새벽에 창가에 부딫히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강한 바람과 황사가 있다고 하는 전형적인 봄날의 날씨~~
어제 저녁내내 비가 내리더니만
오늘은 바람이 오셨네
어느새 그쳤는지 비는 사라지고
바람은 세차지만 다가오는 느낌이 상쾌함으로 온몸을 감싼다
저녁에 뒤척이다 조금은 늦장 부린탓에
지각이다
아니나 다를까 왜안오냐는 푸른솔 언냐의 전화벨 소리
조금은 미안한 마음에 너스레를 떨어보며
헐레벌떡 집을 나선다
옆에서 울 남편은 뭐라고 그런다
조금 일찍 서두루지.....
그러게 말이지 나도 늦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턱걸이로 구맛이나 가든에 도착이다
등산화 끈도 제대로 못맨채 인증샷
오늘의 멋진 질주를 예상이라도 하는듯
모두들 표정에 여유로움과 행복한 미소가 머무는 출발의 시작~~~
아!! 이제 모두들 한바탕 즐겨보자구요~
그렇게 우린 늘 걷던 그길을 오름의 시작으로 출발은 시작된다
아침운동을 나오신 아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며
늘 걷던 그길이었지만 조금은 색다른 기분으로 부춘산을 걸어가고 있었다
활기차게 걸어 가고 있는 뒷모습이 멋진 서산의 전사님들!!!!!
비가 내려서 인지 아침의 공기가 정말 상쾌함으로 기분이 좋아 지는 산행길이다
먼지하나 없이 발걸음은 가볍게~~
뭔지 모르게 소박함이 물씬 풍기는 한적한 목장길~~
성왕산옆 목장지대
산너머로 보이는 푸른빛 하늘이 더없이 평화로워 보이고
첫오름길인 성왕산 직전~~
한모금의 따뜻한 커피에 잠시 휴식하며 우리는 웃었다
마냥 즐겁게~~~
성왕산에서 바라보는 서산시내의 정경은 정겹다
나의 삶의 터전이 저 속에 있어서 일까
논논과 밭길도 함께 걷는 행복한 길이다
태양빛에 무지개도 함께 걷는 길
아이리스 언니!!
벌써 만세를
아직 갈길이 멀었는데요???
간대산 오름길은 조금은 벅차게 다가오고
서산댁언니의 산행하는 모습은 넘 멋지다
열망속에서 자신을 갈고 닦은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모습들!!!
오늘의 전사들 중에 가장 젊은 사랑스런 기태씨~~
열심히 걷는 모습이 귀엽다
늘 말로만 들어 왔던 간대산이다~~
정상석도 표지판도 없는 가는지 마는지 흔적없는 간대산 이다
그래도 우리 전사들의 흔적은 남기고 가야쥐~~
간대산에 바라본 서산의 또다른 모습
대도시와는 다르게 한적함이 묻어난다
좌측으로 팔봉산 삼봉도 보이고
정말 확트인 조망에 가슴이 시원하다
큰산 오름길도 조금은 벅차게 다가왔다
산행시작후 3시간45분여 시간이 흘렀다
겨울새 언니 !!!
입에 공기를 가득담은 모습이 귀엽넹
산소가 부족했나??
센스있는 사랑스런 기태씨가 준비해온 얼음물이 얼마나 좋던지~~
덕분에 시원하게 갈증을 한방에 해결하고
그렇게 큰산도 아닌듯한 산이 큰산이라고 버텨 있는 곳에서 우리는 잠시 쉬어간다
저멀리 서정아파트도 보이고....
서정가든에서 푸짐하게 차린 시골밥상으로 점심을 먹는다
매콤한 제육볶음에 파릇한 상추로 볼터지게 싸먹는 맛은 꿀맛이다
많이 먹으면 씩씩거릴텐데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떻해~~
향긋한 커피 한모금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한후
우리는 서정아파트 옆길로 서,음,운,해 길은 다시금 시작된다
서정아파트에서 20분여 오르니 동암산이다
잡목들이 조금은 불청객인 그곳을 지나가 본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펼쳐져 보인다
조금은 한적한 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굴다리 밑을 지나서 간다
여기가 모래고개 라고 한다
모래가 많았었나???
목장입구에서
우리는 환호성을 질렀다
파아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이곳은 정말 멋졌다
저멀리 보이는 광활한 목장지대의 모습 또한 색다른 모습으로
우리들의 눈을 마냥 즐겁게 하고 있었다
파릇파릇 새싹이 물올라 있을때는 환상의 구간으로 다가올것 같다
초록의 물결을 상상해 보며 즐거움 가득한 목장지대를 걷고 있었다
꿈틀꿈틀 급한 녀석들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보랏빛 환영에 반갑게 인사하며 우리는 상왕산을 향하여 오르고 있다
바람이 강하다
그래도 느낌은 아주시원하다
그래서 우리들은 바람을 피해 산허리에 자리를 잡았다
긴줄로 않아서 휴식하며 간식먹는 모습은
어쩐지 피난민 같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머문다
8자종주시에 걸었던 길들을
거꾸로 걷는 기분은 또한 색다르다
매서웠던 겨울의 흔적들은 사라지고
파릇함으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목장길~~
광활한 초원이 펼쳐져 있을 때에는
이국적인 기분이 물씬 풍기는곳~~
와우!!!
손만 뻣으면 하늘이 손에 닿을 것 같다
함께 동행해 주는 뭉게 구름이 넘 예뻐서
하늘을 한참이나 바라본다
자연이 주는 총천연색의 색감은 우리들의 기분을 한결 업되게 하며
피로감 마져도 가져가 버린다
목장지대로 펼쳐져 보이는 저길이 왠지 정감이 간다
저길따라 가면 어디에 다달을까
하염없이 목장길 따라 걷고 싶어 지는 풍경이다
도심에서는 볼수 없는 저길들이 넘 예쁘다
모래고개에서 2시간여 걷다보니 보원사지 갈림길에 도착이다
시작시점에서 7시간40분여 걸어 온것 같다
조금은 지치고 힘에 겨운 시간들이다
그래도 입가에 머무는 미소가 아름다운 우리 멋진 님들!!!
아라메길로 연결되어 있는 이 길들은
잘 정비가 되어 있고
안내표지판이 멋드러지게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 지나온 길들이다
산행을 해보면서 늘 느끼지만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는 것은
온몸을 전율케 한다
한발한발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어느새 저 먼길들을 걸어왔는지??
소용돌이 치는 희열감에 뿌듯한 마음 가득느끼며
잠시 그곳에 서서 사방으로 조망을 해본다
일락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우측길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그렇게 가다보니 이제는 마지막 인듯 싶은 전망바위다~~
저멀리 보이는 오늘의 끝지점인 해미읍성을 바라보며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조각목도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오름길에서 우리는 마지막까지 웃을수 있는 여유를 배웠다
다시금 고속도로 굴다지를 지나서 간다
어디론가 질주하는 자동차의 움직임이 거칠게 다가오는 고속도로 굴다리~~
그림이 없다면 썰렁함으로 가득찻을 그곳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수놓은 이곳이 색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주는 서.음.운.해길~~
끝지점이 다다르니 한결 여유로움이 더욱 느껴진다
마마지막 오름길~~
사랑스런 기태씨
누나들하고 사진찍는 것도 영광이여
하면서 찍으라고 했더니만 수줍은 미소로 응한다
장거리 산행이 힘들었을 텐데 ...
태양도 서서히 기울어 가며 우리들의 산행도 막을 내리워 가는 시간들!!!
해미읍성을 향하여 가는 뒷모습들~~
와우!!
드디어 읍성이 보인다
울 겨울새언니 스틱을 번쩍들어 마지막을 만킥한다
사랑스런 기태씨
역시 사랑스런 모습이다
야!! 내가 해냈다
아무것도 부러울것이 없다는 표정이다
아마도 온몸에 전율로 가득했을 것이이라
도전하고 걸어본자만이 느낄수 있는 기쁨과 환희속에서 즐겁게 웃을수 있었으리라
마지막 해미읍성 진남문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우리는 그렇게 당당하게 서있다
선두로 진행하신 분들과 합류하며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21명이 33km의 장거리 산행에
모두 완주함은 커다란 쾌거였다
서,음,운,해 길을 만드신 분과 함께 걷는 그길은
정말 짜릿하다
앞으로 서산에 장거리 산꾼들이 많이 배출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드신 그길에
우리 21명의 전사들이 달려왔다
이 계기를 통하여 서산에도 많은 장거리 산꾼들이 배출되어
서산을 빛낼수 있는 많은 산악인들이 등장하길 기원해보며
너무도 즐겁고 행복했던 서,음,운,해 길을 마무리 해본다
산행일시 : 2012.3.24(토요일)
산행구간 : 구맛이나가든~성왕산~간대산~동암산~상왕산~일락산~해미읍성
산행거리 : 약 33km
산행시간 : 선두 8시간30분, 후미 10시간30분
날 씨 : 거쎈바람은 불었으나 맑은 파아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가득했던 맑은날
함께하신분: 나홀로산우회 회원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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