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산 이후로 주말에 연거푸 산을 못타게 되니
몸이 슬슬 근질근질 하다
주말마다 땀을 흠뻑 흘려주어야 몸도 마음도 개운하건만~~~
토욜 비소식에 왠지 무얼할까
고민아닌 고민속에서 망설 이다가
기상청 예보의 비가 비켜감에 얼마가 반갑던지
그래도
무덥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주저주저 하려다가
그냥 무더위속으로 거침없이 빨려 들고 싶은 충동이
자꾸만 나의 마음을 송방망이 질한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저질러 보자~~~
그렇게 꺼꾸로 가야산 8자종주의 시작은 출발 되어진다
장마의 후덥지근한 무더위 속이라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 하지 못할꺼라는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그예상을 깨고
참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얼마나 좋던지~~
그렇게 출발점 강당교에서 온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으로
긴장한 우리들의 몸을 다독이기 시작했다
발아 발아 나의 발아 ,다리야 다리야 나의 다리야
오늘도 나를 위해 수고좀 해주렴~
그렇게 마법을 걸어보며...
백호님께서 준비 해오신 구운 계란과 김밥을 골고루
나누어 받아 가지며 벌써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만들어 진다
화기애애한 분위속에서
서로의 닉네임을 소개하는 시간을 잠깐 가진후에
오늘의 승리를 다짐하며 우리는 가야산이
떠나 가도록 화이팅을 외쳤다~~
산야속 아침풍경은 아직도 어슴푸레 하다
이슬방울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풀내음 가득한 이곳이
벌써부터 우리의 몸을 정화 시키기 시작이다
자~~~ 이제는 출발~~
초반부터 오름길이 만만치 않건만
우리들의 시선을 자극하는
탐스럽게 익은 산딸기를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움큼씩 따서 입속으로 넣어보니
달콤한 맛이 꽤나 좋다~~
다시 발걸음은 상왕산을 향하여~~
8자종주의 맨마지막에 이길을 하산할때가
다 왔다는 안도감에
참으로 짜릿 했었건만
오늘은
땀방울 뚝뚝 흘리며 오르노라니
벌써부터 숨소리가 가빠진다
그래도
그길을 오르는 기분도 나름 괜찮다
그렇게 초지로
가득한 목장길에
접어 들었다
이길이 처음이라는 산바람님,난초님
새로운 풍경들 정겨우셨나요???
온몸에는 어느새 땀방울로 가득하건만
발 밑에는 이슬방울로 가득해
우리들의 몸은 물먹는 하마가 되어 가고 있었다
오늘 장거리 산행에 첫도전 하신
산바람님!!!
백호님의 good 아이디어로
여인 천하속에서 특별 써비스 중이랍니다
근데 별로 안좋으시가요???
표정이...
그래도 마음속으로 웃으시는 모습이 보이네요
계속되어지는 나홀로의 여인들의
특별 써비스~~
아!! 난초님은 약간의 미소가.....
역시 뭔가를 알아 보시는듯~~~
한바탕 웃으며 우리는 벌써 뭔지
모를 동질감으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는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로 뭉쳤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들~~
한발한발 걸어가는 모습들 넘 예쁘네요
그래서 오늘 뒷모습의 리얼함을
가득가득 담았답니다
계속 기대하시라~
많은 걱정과 기대속에서 오늘 장거리 산행에
과감하게 도전하신 천리향 언니~~
한발한발이 모아져 해질녘에는 승리의
환호성이 들리겠죠??
힘내세요 힘~~
1시간여의 땀흘림 속에
오늘 첫휴식 이랍니다
센스만점인 파랑새님 시원한 오이를 준비
해오셔서 모두에게 나누어 주시네요
오이의 상큼한 향이 목줄기를 타고
온몸을 시원하게 감싸주네요
잘 먹었답니다
잠깐의 휴식속에서 흘린 땀을 수건으로 닦으며
우린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늘 보아도 아름다운 뒷모습들....
제가 가장 좋아 하는 뒷모습들을
오늘은 맘껏 담아 보았답니다
왜냐구요???
제가 오늘은 찍새 이니까~~
이곳에서 서서 저기 당진쪽을 바라보면
팔뚝만한 우럭이 한쪽눈을 떳다 감았다 한다고 하셨던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 오는듯 하네요
오늘은 운무로 가리워져
팔딱거리는 우럭은 안보이고
나름대로 멋드러지게 떠오른
운무의 형상을 보여 주는 가야산 풍경들
그속에 함께 웃음을 나눌수 있는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그렇게 두번째 휴식처
석문봉이 눈앞에 보이니
우리 황신혜언니 만세를 외칩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베푸시며 산행 또한 굴곡이 없이
한결같이 걸으시는
황신혜언니!!!
저도 그렇게 언니의 성품을 닮아
가고 싶답니다
아침에 만나는 석문봉아~~
우리가 잠시후에 만날때는 더욱 반갑겠지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무리가 함께
진행하기는 처음인것 같네요
나홀로 산우회 영광의 얼굴들
자랑 스럽습니다
이쯤에서 그냥갈수 없어
백호님께서 준비한
시원한 캔맥주 파티가 시작되어 지고
역시 목넘김이 좋은 카스~~
바로 이맛이여~~
갖가지 과일과 곁들여지는 달콤한 휴식의
순간은 참 행복하답니다
백호님, 파랑새님,천리향님 오늘을 향한
승리의 V
따봉입니다
참 날씨가 무덥네요
남들이 우릴보면 아마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겠지요
이 더위에
지금 뭐하냐고 의아해 하겠지요
온몸에 땀으로
뒤범벅이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한걸음 한걸음
그렇게 옥양봉을 향하여 전진합니다
한달에 무려 100km 이상 산행하시며
늘 운동하시는 산바람님~~
저는 뭐니뭐니 해도
산바람이 제일 좋더라구요~~
아웅!!
백호님 표정이....
와우!!
저도 순간의 포착
잘했지요
힘들다는 표정 이신지요??
아님 좋다는 표정 이신지요??
참좋은 언니들~~
그렇게 한마음되어
무더위속 장거리 산행에
한발짝 한발짝 다가 선답니다
잠시 시원한
그늘에 쉬어 가시지요
어느덧 옥양봉에 서봅니다
3시간이 훌쩍 넘어서는 시간들~~
옥양봉아 이따가 만날때는
더욱 즐거운 모습으로 만나자 꾸나~
그렇게 옥양봉을 뒤로하고
다시 출~~~~ 발~~~~~
지금 보시는 콜라는
예사 콜라가 아니 랍니다
4월에 8자종주 속도전을 하기위해
백호님께서
옥양봉 밑에
묻어둔 콜라를 땅속에서
캐내서
한분한분 나누어
먹는 장면 이랍니다
꽃돼지 언니는
콜라 드시며 감상에 빠지신듯~~
황신혜언니도
세상에서 어떤 맛과도 비교할수
없는 맛이라는 표정이네요
그렇게 9명이 500ml 돌려가며 마시다 보니...
정작 땅속에 묻으신 백호님에게
돌아가는 몫은
에게게~~
딱 한방울~~~
오늘 꺼꾸로 8자종주의 하이라이트 장면 이랍니다
에고고~~~
우짤고~~
콜라 덕분에
한바탕 웃으며
우리는 서원산을 향하여
하산길에 접어 듭니다
제대로 8자 종주 할때
한없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길을
오늘은 룰루랄라
신나게 하산하니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서원산 오르기전
정자에서 한차례 휴식타임~~
늘 하산길에만 익숙했는데...
오늘은 꺼꾸로 오름길로 오르려니
참으로 색다르고
처음오는 길처럼 생소함이 물씬 풍깁니다
사람은 그래서 변화가 필요한가 봅니다
우리들의 뇌속에 잠재해 있는 길들이련만
왜그리 생소하던지,,,
그래서 진땀으로 한 가득합니다
자!!!
보세요
우리가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이곳에
쏟아 부었는지
난초님 바지에 묻어나는
고난의 흔적들~~~
서원산 오름길도
꽤나 힘들게 느껴지네요
가야산이 참좋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만만한 산이 아니란 것을
새삼 느끼며
우리는 열심히
바람한점 없는 무더위 속에서
자신과 싸움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아!!
그런데
우리는 8자종주를 알바 헸습니다
어쩌면 좋을꼬~~~
저 중간 능선에서 저수지 보이기전 우측길로
빠져야 하는데
꺼꾸로 가다보니,
산이 우거지다 보니
우리의 뇌가 혼동을 했나 봅니다
우측길로 접어들어야 하는 타이밍을 놓치고
옥계 저수지변 도로 까지 왔네요
뭐!!
어쩌겠나요
그냥 도로변 따라 조금 더 다리품을 파는 수 밖에...
조금은 난감하고 챙피한일 이지만
그나름대로 상황을 즐기는 수밖에
그래도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옥계저수지를 바라보며 서원산을 향해 갑니다
아!! 그런데 나중에 안사실 이지만
우리가 걸어온 길이
8자종주의 제대로된 마루금 이라고 하네요
물보충을 하기위해
구서방네 가든쪽으로 길을 만드셨다는
헐덕고개님의 말씀~~
오잉!! 그럼 제대로 8자종주를
완성한것 이었네요~
~
그렇게
아스팔트길을 걷노라니
아트팔트의 열기가 장난이 아니군요
그래서 나무 테라스로 담넘는 장면
참 젬나네요
구서방네가든에 가서 물보충 해야 하는데....
어쩔꼬~~~
상황 판단이 빠르신
용감하신 난초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다행이 도로변
마음씨 좋은 집에 들어가
물보충하며 잠시 휴식합니다
청국장과 된장을 손수 만들어 파신다는
아담한 그집 안주인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고
부자가 되었다고
오히려 좋아 하시네요
이런것이 사람사는 풋풋한 인심이 아닐런지요
담에 꼭 들러 된장과 청국장을 사야 할것 같습니다
너무 고마워서리~~
그렇게 가방 가득 물보충을 하니
가방은 무거워졌어도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물을 많이 드셔
자칭 붕어라고 하시는 파랑새님
제일로 좋아 하시네요
자!!!
이제
후반전 또 다시 힘내자구요
원효봉 오름길도
만만치가 않네요
꾸준히 올라야 하는 길이
지루하고 힘듭니다
이제부터는
정신력인데
무더위속에서 모두들 지치신듯~~
산바람님 가방 무게가 무거우신듯
방울토마토 한가득 내놓으시며
먹으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상큼한 토마토 향기로 가득한채
우리는 오르고 또오르고
내속에 나 자신을 다스리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이변이 생겼습니다
산바람님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입니다
장거리 산행이 처음이시며
무더위속에서 아마도 체력이 고갈 되신듯~~~
파랑새님이 준비한 수지침으로
다리에 수없이 침을 놓으며
흐르는 피를 닦아 내며
산바람님의 안전을 살핍니다
산바람님 아무래로
안되겠다며
원효봉에서 하산하셔서 헬기장에서
집으로 가시겠다는 선언을 하십니다
너무도 안타까웠지만
건강이 우선인지라
그래도 받아 들이며
산바람님 안전을 살피며
원효봉을 향하여 조심조심 오르기
시작입니다
그래도 여유를 부릴수 있음은
원효봉 오름길에
잠시 좌측길로~
원효봉절터 가는길에
멋진 포즈~~~
그렇게 우리는 원효봉에 도착입니다
그곳에 서니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그래도 몸과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참 지루한 그길을 우리는
걷고 또 걸었습니다
아!!!
하산길에는 참 재미있게
걸었던것 같은데......
구서방네 가든에서 원효봉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 더군요
그래도 저길을 내려가면
산바람님 혼자서 가셔야 한다는 생각에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계속 진행하자고 하고 싶은데....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이변~~~~
꽃돼지언니
지금 무릎을 꿇고 있는 이모습은?????
언니도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해
무릅을 꿇어 보라는 난초님의 조언에
그렇게 하는 모습 이랍니다
결국 언니도 두다리에 침을 수없이 맞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하며...
헬기장에 도착입니다
아!!!
그런데
산바람님
몸이 괜찮아 졌다며
그대로 진행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저는 속으로 얼마나 반갑던지요??
꽃돼지언니도 컨디션 좋아져
두분 모두
계속 진행해도 별 무리 없을 듯 하네요
빙고~~
그렇게
우리는 기분 좋게
가야봉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은 다시금 시작 됩니다
가야봉을 오르는 뒷모습이
얼마나 아름 답던지요
저는 혼자 너무 감격 했답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목을 축일수 있는곳~~
모두가 함께 여서
더욱 행복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곳입니다
그렇게 가야봉에 도착입니다
행복한 미소들~~
참 아름다운 모습에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감격에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서로가 도우며
이렇게 함께 진행할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 하던지요
정말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다시금 석문봉에 도착입니다
참 기분 좋은 바람이
우리들을 시원케 합니다
그래
잠시 쉬어가자~~~
10분간 휴식에 들어갑니다
나름대로 가장 편한 자세로~~
황신혜언니와,백호님은
친구사이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할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는곳~!
가리온님 스스로를 향한 승리의
V를 하며,
난초님의 웃을까 말까 하는 미소가
더없이 멋지게 묻어 나는 석문봉의 휴식시간~~
오늘 장거리 산행에 발이 너무도 고생해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먹을 물을 아낌없이 발에게 하사 하는 모습의
천리향 언니~~
그렇게 9명의 달콤한 휴식을
정리하며
나머지 구간을 향하여
다시 출발은 시작되어 지고
아!! 오후에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주기 시작입니다
오메~~
좋은것~~
그 바람의 영향에 발걸음이 한결 가볍게 느껴지며
두번째 옥양봉에 도착입니다
늘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마지막 지점은 참 지루하다는 것을
또다시금 느껴봅니다
수정봉에 도착했을때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을 꺼라는 예상을 깨고
참으로 지루한
길을 또 걷고 걸을 후에
마지막 지점에
도착합니다
기나긴 시간
12시간이 흐르고 흐른뒤에.....
환희에 하이파이브를
하며 우리들은 자축에 들어갑니다
중간 중간 통증을 호소하시며
무던히 참으시며 완주하신 산바람님!!!
나중에 소감을 물어보니
나홀로산우회가 참좋은 산우회인데
본인이 완주를 하지 못하면 다시는 나홀로산우회에
못올것 같아서
꿋꿋이 참고 완주하셨다고 하시네요
운동도 많이 하셨는데 왜 오늘 같은 현상이 생겼는지
이상 하시다며
앞으로 다시 등산을 배우셔야 겠다는
겸손하신 말씀속에 제가 감동 했답니다
울트라 마라톤을 하시는
난초님도
가야산 종주 멋진코스를 알게되어 너무도 좋으시다며
앞으로 난초님의 멋진 놀이터로 삼으시겠다고 하시네요
사실 단내가 나도록 산행을 하셔야 하는데
오늘 저희들을 위해 참 많이 배려 해주셨답니다
또한 처음으로 장거리 산행에 도전하신
천리향 언니
많은 걱정과 염려속에서
멋지게 장거리 산행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골프계의 용어 이지만
머리 올렸다며 좋아하시던 해맑은 미소가
아직도 제 눈가에 선합니다
무더운 한여름의 꺼꾸로 오른 가야산 8자종주의
아름다운 추억은 이렇게 깊어 가는 여름밤의
추억속으로 묻혀져 갑니다
함께하신 산바람님,난초님,백호님,황신혜님,꽃돼지님,천리향님,가리온님,파랑새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산행일시 : 2013.7.6(토)
산행구간 : 강당교~상왕산~목장길~개심사능선~석문봉~옥양봉~서원산
구서방네가든~원효봉~가야봉~석문봉~옥양봉~수정봉~강당교
산행거리 : 약 31km
산행시간 : 12시간 (천천히)
날 씨 : 맑음 오후에 시원한 바람
함께하신분 : 산바람님,난초님,백호님,황신혜님,꽃돼지님,천리향님,가리온님,파랑새님,장미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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