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처음 지리한 화대종주를 공지할 때만해도 나는 가려는 생각을 할수가 없었다
왜냐면 직장에 얽매여 있는 몸이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가고자 하는 열망이 강해져 온다
대피소의 하룻방은 어떨가 내가 하고 싶은 일중에 한가지였는데.....
그러다 보니 나는 과감하게 결정을 내린다
그래 그냥 떠 ~~ 나 ~~ 자 ~~
그렇게 지리산 화대종주에 신청을 하고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건만~~
그런데 산방기간이 앞당겨 지는 바람에
서글픈 문자가 날라왔다
취소할수도 있다는 헐덕고개님의 문자~~
어쩌겠나 이것이 운명인것을~~
잠시나마 온몸에 서운함이 소용돌이 친다
그런데 잠시후~~~
다시 한통의 문자~~
날짜를 변경하면 다시 진행할수도 있다는
희망의 문자
빙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지리산 화대종주의 출발은 시작되어 졌다
설명절 끝이라 몸도 피곤하건만
그 피로감은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지 오래!!
부푼 꿈을 안고 천안행 버스에 몸을 실고 천안 국철역으로 택시로 이동
천안국철역에 도착이다
전라선 구례구역
무궁화호 23:52분 1호차 일반실 열차표 예매를 하고 1시간여 시간을 기차역에서
서성인다
기차에서 먹을 맥주와 안주를 준비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우린 그렇게 지리산 화대종주의 꿈을 하나씩 실현하고 있었다
이런 여행이 처음 인지라 물개님과 나는 헐덕고개님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귀담아 열심히 듣고 있었다
이다음에는 이러한 여행을 혼자서도 진행하고자 함에~~
출발시간 10분전
우리는 그렇게 기차역 플랫홈으로 빠져 들어 가고 있었다
맨앞 1호차에 우리의 좌석을 확인하고 우리는 먹거리를 펼치고 즐거운 맥주타임~~
정성스레 떡을 빚어 보내주신 헐덕고개님의 언니인 서리꽃님표 송편은
이제껏 먹어본 떡중에 가장 맛난 떡이었던 것 같다
술술 잘넘어 간다
지금시간은 자정을 넘어 집에 있다면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이건만~~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지리산 화대종주의 출발점에 우리는 서서히 다가가고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물개님은 맥주가 너무 맛이 없었다고 하셨다
술을 무척 즐겨 하시는 분인데
왜일까???
왜냐고 물어보니 다가올수록 산행이 걱정되어서 그러셨다는데
아마도 마음에 부담이 있으셨나 보다
그렇게
구레구역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지리산을 오르려는 산객들이 꽤나 눈에 뜨인다
새벽 3시20쯤 되려나
어떻게 알았는지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려 진을 치고 있었다
성삼재로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우리들만 화엄사로 출발이다
택시비는 한사람당 5,000원 이란다
택시운전수 마음대로~~
헐덕고개님의 말한마디에 우리는 5,000을 할인받고 15,000원을 지불한다
어째건 기분 조오타~~
새벽 3시30분부터 헤드렌턴을 밝인채 우리는 지리산 화대종주의 첫발걸음은
시작되어 졌다
헤드랜턴을 처음 사용해 보신다는 물개님
이제부터 물개님의 첫경험들을 하나씩 공개합니다
고즈넉한 화엄사의 느낌이 묻어난다
새벽바람이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으며
계곡물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깨우는 지리산 오름길~~
와우~~
가방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자꾸만 몸이 뒤로 제껴진다
헐덕고개님의 가방무게가 대략 16.5kg 이라고 하니
우리들의 가방무게도 약 13~15kg 되지 않을까??
그러니 얼마 지나지 않이 몸이 후끈 달아 오른다
옷을 벗어 제키고 다시 오름길은 시작되어 진다
화엄사에서 50분여 오르니 목마름을 아는듯
참샘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물 한바가지 푹퍼서 마셔보는데
온몸이 시원타~~
코재의 오름길은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탓인지
참으로 버겁게 다가왔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경사도가 심해 코재라고 한다고 하더니만
어깨가 짓눌려 참으로 발거음 떼기가 장난이 아니였다
그런데 내 몸에 약간의 이상함이 느껴진다
몸에 이상함을 느낀채 노고단 휴게소에 도착하여
우리들은 아침을 먹었다
일명 헐덕고개님표 노릇노릇 누릉밥~~
밥과 파김치꽁치 찌개를 끓이시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시네요 헐덕고개님~~
새벽에 추위와 한기를 느껴서인지
우리들은 이른 아침부터 물개님표 중국술 바이오술 35도 짜리 한병을
뜨근한 찌게와 함께
비워내기 시작했다
참으로 향기가 좋았던 술~~
그 향기에 취해 입안가득 향긋해졌다
향기로움과 뜨끈한 누룽밥으로 배를 가득 채운후 우리들의 목적지 연하천 대피소를
향한 발걸음은 다시금 시작되어 졌다
금방이라도 눈을 뿌릴것 같은 뿌연 날씨이지만
지리산 노고단 고개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백두대간 첫구간때에 힘들게 이곳에 섰던 그생각이 밀려와
왠지 가슴뭉클 해 지던곳~
아무도 가지 않은 저길을 우리들의 첫발자국으로 수놓고 싶은 생각이 밀려오는 노고단 고갯길
노고단고개에서 시원스레 바람을 한가득 맞으며
한숨 돌린후
멋진 지리산 화대종주의 꿈을 다시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눈발이 날리기 시작이다
마치 우리들의 화대종주를 축하 하려는듯
먼지로 가득해 지저분했던 능선길이
어느새 하얗게 양탄자를 깔아
지리산의 입장식을 거대하게 축하 하려는듯
우리들의 발자국을 수놓아 가게 하고 있었다
조망이 별로 없는 곳이라서
나름 운치있는 지리산의 능선길을 걸어가게 만드는
지리산의 날씨에 한없이 고맙게 느껴지던곳~~
그렇게 임걸령 샘에서 게걸스럽게 물을 한바가지 들이키고는
우리는 비밀작전을 펼쳤다
아침먹고 양치질을 못해 누구나 할것 없이 치카치카에 열중이었답니다
쉿~~ 이것은 극비 사항이랍니다
비밀작전을 마치고
노고단고개에서 1시간 40분여 걸어오니
노루목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반야봉까지는 약 1.4km ~~
가방무게가 장난이 아니어서 여기에서 무거운 배낭을 잠시 내려놓고
반야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관리공단 직원이 노루목삼거리에서 가방을 내려놓고 반야봉에 오르라고 코치를 해주었는데
물개님은 가방이 너무 무거워 왜 가방을 안내리고 가는지
의아해 하며 노루목삼거리 가기도 전에 혼자서 내려놓고 오려고 했다고 하네요
하마도 그러셨으면 혼자서 가방을 찾으러 가셔야 했을듯~~~
1.4km 라고 조금은 쉽게 생각이 드는 거리이지만
이곳 오름길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마의 1.4km~~~
노루목 삼거리에서 된비알의 40분여 오름길을 올라야만 만날수 있는 반야봉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흣날리는 눈발으로 가득해 마음속으로만 지리산을 그려본다
물개님 생각보다 힘드셨다고 승리의 V를~~
반야봉을 뒤로하고
삼도봉을 향해 다시 발걸음은 시작되어 졌다
반야봉에서 40분여 걸어오니 삼도봉에 도착
세도가 만나는 꼭지점은 많은 산객들의 흔적으로
반질반질~~
우리들의 흔적도 그곳에~~
삼도봉에서 1시간여 걸어오니 토끼봉에 도착했네요
우리가 쉴수 있는 연하천 대피소가 3km 남았다는 표지판에
왠지 힘이 나는곳~~
그래도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길일지라고
함께 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어느새 발걸음은 가벼워 짐을 느껴본다
첫날 열시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드디어 나도 첫경험,물개님도 첫경험 연하천의 하룻밤은 깊어 가고 있었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곳
물의 천국인 그곳에서 우리들은 하루의 피곤함을 풀어보며
삽겹살과 로얄21년과의 진한 만남을 가져보았다
물개님 무거운 양주 메고 이곳까지 지고 오르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담소와 더불어 저녁시간은 무려 3시간여 펼쳐 진다
숙소를 배정받고 처음으로 대피소의 환경을 접해 보는 나~~
모르면 용감하다고 금지된지도 모른채 칫솔물고 대피소에서 양치질하다가
공단직원에서 지적받는 해프닝도~~
그렇게 초저녁의 지리산 연하천대피소의 밤은 깊어 갔다
8시에 소등하니 모두들 꼼짝없이 잠을 청하고 있는데
나는 왜 잠이 안오는지 혼자서 썰렁썰렁~~
그렇게 시간은 흘러 밤9시쯤 되었을까요??
갑자기 요동치는 내몸~~
낮에 부터 조금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더니만
쳇기에 배탈이 났나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대피소의 화장실을 수없이 드나들어냐 하는 고통과 더불어
연하천의 밤은 왜그리 길던지~~
몰아치는 눈바람과 고요속에 모두들 잠들어 있는 연하천의 대피소의 밤풍경을
혼자서 물씬 느끼며 고통을 호소하며 기나긴 밤을 지새우는 아!! 나는 가련한 여인
그렇게 대피소의 첫날밤은 악몽속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네
그날을 평생 잊지 못하리라~~
조금은 기진한 상태로 아침을 깨우러 오는 소리에
몸을 일으키며 아침을 맞이하니
눈보라로 몰라치던 밤풍경은 온데간데 없고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하늘과
맑디 맑은 하늘이 나를 환영한다
저녁에 고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니
물개님 왈~~
장미허브는 산은 잘 타는데 속은 안좋은 여자라나 어떻다나~~
덕분에 아침부터 껄껄껄 웃음으로 시작한다
그래 난 밤새 속이 안좋은 여자였다~~
정성으로 밥을 짓고 맛난찌게 까지 끓여 놓았지만
나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진한 커피한잔을
마시며 둘째날의 지리산 화대종주는 계속 되어 진다
오늘은 봄기운이 물씬 풍긴다
화창한 날씨에 구름한점 없는 지리산 주능선의 풍경에
가슴이 아리도록 시원하다
밤새 고생의 흔적을 말끔이 씻어 내듯 몸속 깊이 파고드는
지리산의 풍경과 바람과 눈밟히는 소리마저도 온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그저 좋다는 소리만 연거푸 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 가고 있었다
더 우리를 풋풋하게 만드는 풍경이 하나 있었다
군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화대종주를 한다는 20대초반의 대학생들~~
정말 신선하고 예쁘게 다가온다
얼마나 멋진 청년들인지
그들의 표정속에 그들의 미래가 보인다
이봐요 청년들
군복무 무사히 잘마치고 돌아오고
그대들의 꾸는 꿈이 모두 이루어 지길 바랄께요 화~~ 이~~ 팅
어제의 날씨와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비록 상고대는 없을 지라도 멋진 조망으로 이모양
저모양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지리산의 주능선길에
우리들은 맘껏 즐기며 느끼며 행복한 마음 가득 품어 가고 있었다
연하천대피소에서 1시간50분여 걸어오니
벽소령에 대피소에 도착이다
지리산 산장중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이랄까??
우리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도 좀 쉬게한다
비박과 종주산행의 가장 어려운점은 아마도 배낭 무게가 아닐까 한다~
정말 무거웠다
능선 모양따라 만들어진 벽소령 대피소를 뒤로하며
이곳에서도 언젠가는 하룻밤을 청해보리라~~
그래도 능선속에 깊이 쌓여져 있는 눈길을 헤치며
걷는 기분도 좋다
물위가 아닌 눈위를 걷는 두남자분 멋지 시네요
그래도 지리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피어 있는 겨울의 흔적
상고대의 형상들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지리산을 품으신 헐덕고개님,백호님도 멋지게 다가오는 지리산 능선길~~
좌측으로는 천왕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삼신봉과 청학동,쌍계사가 있는곳
그곳을 사방으로 바라보며 서있는 기분은
천국에 서있는 기분이었다
변화무쌍한 지리산이 이토록 평온하고 따뜻하게 다가올줄이야~~
정말 엄마 품과도 같이 느껴진다
세석대피소 2km를 남겨둔 상황에서
백호님 퀴즈를 낸다
이사진을 순간포착하며
닭이 왜 한다리로 서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모르쇠로 대답했다
아시는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정말 기분좋은 지리산 능선길~~
손을 흔들며 그냥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그곳~~
아!! 그래 나는 복받은 여자라네~~
순간포착의 대가 이신 헐덕고개님
진행하면서 어찌 넘어지는 모습을 포착하셨을꼬~~
국립공원 하나쯤 사둬도 괜찮으려나??
뒷배경이 넘 아름다워 그냥 갈수 없었다
눈위에 뒹굴어 보며 그렇게 나는 지리산에 흠뻑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우리나라 2번째 높은 지리산에서 우리나라 4번째 높은 덕유산을 조망할수 있다는
것은 정말 짜릿하다
저멀리 서봉과 남덕유산,향적봉 리조트도 한눈에 들어오고
헐덕고개님은 시력이 얼마나 좋으신지
향적봉에서 노란옷입고 스키타고 내려오는 젊은 남자가 보인다나 어쩐다나~
정말 멋진 조망에 가슴속 후련한곳~~
그곳 지리산에 서있음이 커다란 행복이었다
어제 마의구간 1.4km 힘들게 올랐던 반야봉을 뒤로해보며
반야봉이 여자의 엉덩이를 닮았다나 어쨌다나???
여기에서 제가 사진을 찍으며 몽땅 내남자라고 표현해보며
사진을 찍어 보았다
지리산 화대종주내내 멋진 세남자 덕분에 더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몸과 입이 제대로 호강하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내남자들~~
조금은 벅찬 오름길을 올라야
촛대봉을 만날수 있었다
헐덕고개님이 여름에 오시면 시원한 캔맥주를 드시며
꼭 쉬었다 가시는 곳이라고 하니
이곳에 오시면 꼭 천왕봉을 조망하며 쉬었다 가세요
지리산의 하이라이트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니
더욱 가슴 뿌듯해져 온다
지금 당장이라고 달려가고픈 천왕봉이여
기다려라 내일 달려 갈테니
그렇게 천왕봉을 바라보며 장터목 대피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본다네
꿈에 부풀었던 지리산 화대종주 둘째날은 8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하며
두번째 묵어야 할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한다
아까 만났던 젊은 청년들에게 우리나라 국민카페 나홀로산우회에 올릴 사진이니
잘찍으라고 하면서 카메라를 건네준다
그래도 장터목대피소를 배경으로 야무지게 잘찍었네
이따 만나면 삽겹살 한점 건네 주어야 하는데....
장터목 대피소 취사장 코너에 제일 좋은 자리를 잡고
우리는 일몰을 기다렸다
이곳에서의 일몰이 장관이라는데
와우~~ 정말 아름답다
시간을 첵크하고 그시간에 맞추어 사진찍기에 바뻤다
어찌나 바람이 불던지
표정은 웃지만 얼어죽는줄 알았다~~
맨손으로 사진찍는 사람도 있다면서 구박받으며 찍은 일목속 풍경들~~
정말 멋진 추억과 더불어 멋진 사진이었다
그 일몰을 바라보며
나는 빌었다
내일 천왕봉의 일출을 기대하며
해야해야~~
떠올라라~~~
두번째 저녁도 삽겹살과 더불어 이슬이~~
자기주량의 두배의 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왜그런지
실감난다
아마 이곳에서는 술과 여자하고도 맛바꾼다나 어쩐다나~~
나를 팔려고 사방을 휘돌아 보더니
결국은 모두들 술이 없댄다
휴우~~ 다행이다 하마터면 술에 팔려갈 신세가 될뻔했다
그 찰라에 피같은 술을 물개님이 실수로 없지른다
한순간에 시선이 그곳으로 쏠리는데,,,,
물개님 하마터면 맞을 뻔 했다~
그렇게 둘째날의 대피소의 밤도 무려 3시간이 넘도록 먹으며 웃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밤은 깊어 가고 있었다
장터목대피소에서의 밤도 깊어간다
그런데 나는 왜 잠이 오지 않는 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일출을 향해 새벽4시에 기상하여
몸단장을 하고 천왕봉의 일출을 기대하며
취사장으로 향한다
벌써 부터 구수한 밥냄새와 얼큰한 찌게 냄새가 코끗을 자극한다
부지런한 남자분들 덕에 나는 손하나 까닥안하고 아침밥을 먹는다
그런데 어디선가 반가운 목소리~~
와웅~ 주몽부회장님과 수련이 새벽에 이곳을 향해 달려온것이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렇게 합류하며
진한 커피한잔으로 추위를 녹이며 셋째날의 여정은 시작되어 지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천왕봉에 바람이 잠잠하다
참 여러가지로 우리에게 편안함을 준다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면 서있기 힘들었을 텐데
무려 일출을 감상하며 1시간여 서있을수 있음이
지리산이 우리에게 베풀어준 사랑의 마음 이었던것 같다
어제의 일몰에 이어
오늘의 일출을 감상할수 있음은
정말 커다란 행운이 아니었을까???
너무도 감미롭고 흥분되고 짜릿하고 행복해서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수 없었다
굽이굽이 지리산의 능선 사이로 내리 비치는
천왕봉의 일출이 정말 멋지게 내 가슴속에 박혀 버렸다
이 기쁨을 이 마음을 어찌 표현할꼬~~
저멀리 운해속에 감추어져 있는 섬과도 같은 산의 봉우리가 손에 잡힐듯 말듯
아!! 너무 흥분되어
내 자신을 주최할수 없었다
내마음을 활짝 열고 천왕봉의 기를 듬뿍듬뿍 받고 가노라
1시간여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많던 산객들은 자취를 감추어 버려
천왕석을 우리들은 독차지 했다
이러한 상황도 드물듯 하다
여유롭게 천왕봉을 보듬으로 맘껴 즐기고 느끼고 가노라
우리나라 2번째로 높은 지리산 천왕봉아~~
아침햇살 가득받으며 천왕봉의 기를 흠뻑 받고 가는 발걸음은
너무도 가볍웠다
그렇게 중봉에 도착하니
중봉의 조망도 일품이다
굽이굽이 산세의 모양이 장관이다
중봉에서 하동쪽 배경으로
우린 또한번 할말을 잃었다
오메~~
지리산의 매력들을 하나씩하나씩 보여줌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뿐~~
정말 우리들은 복받았다
나홀로산우회가 복받은 것인지
나홀로산우회에 속해 있는 우리들이 복받은 것인지~~
나홀로의 멋진 영광의 얼굴들~~
헐덕고개님의 표현을 빌려
영광인줄 알어 이것들아~~
넵~~ 영광 영광 영광 윤영광 입니다
마지막 짐을 풀수 있는곳
치밭목산장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아마도 지리산에서 마지막 식사가 될듯하다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라면속에서
쫄깃쫄깃한 면발을 먹으며 우리들의 추억들은 그렇게
서서히 막을 내리려 하고 있었다
어느덧 지리산 계곡 치밭목 계곡에도 봄은 성큼 다가오고
있었음을 느끼며
지리산 화대종주의 끝이 보이는 하다
2박3일의 여정속에
조금은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오늘의 7시간 산행을 마무리 해보며
그렇게 우리는 지리산 화대종주의 끝자락 대원사에 설수 있었다
두주먹을 불끈쥐며 우리는 해냈노라~~
멋진 나홀로인이여 자랑스럽노라
함께 했기에 정말 행복했노라
나홀로 남자분들 너무너무 멋지십니다
나홀로인들은 도대체 못하는게 없으니........
참으로 멋진 추억을 선물받았습니다
너무도 소중해서 가슴속 깊이 간직하며 고이고이 간직하렵니다
주몽부회장님 덕분에 편하게 서산으로 올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내려오는 차속에서 지리산 화대종주 소감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 주몽님은 마지막날 함께 합류할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으며
함께 팀을 이루었던 가리온님,와룡봉추님과 끝까지 함께 할수 없었음에
너무도 아쉬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헐덕고개님은 2박3일 동안 식모살이 배터지게 했다고 하소연 하시네요
좋다는 표현이시겠죠
추가로 한말씀 더하시네요
화대종주를 아마도 10번은 하신듯 하신데요
그중에 이번만큼 즐겁고 행복한 적은 없었다고 하시네요
역시 헐덕고개님 빙 ~~ 고
☆ 백호님은 마지막날 주몽님,수련님과 합류할수 있어서 더욱 기뻤고 가리온님,와룡봉추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으며 평생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 물개님은 천왕봉에서 1시간 있다가 가자고 해서 얼어 죽는줄 알았답니다 ㅋㅋ
으이쿠 큰일 날뻔 하셨네요 물개님~~
그리고 물개님의 인생에 숙제를 하나 해결 한기분 이라고 하시네요
물개님의 첫경험,종주산행은 처음이며,전라선 기차도 처음,해드랜턴,스패츠,처음 착용
대피소 처음이며,8시소등해 일찍자고 일찍일어 난것도 처음이고
사진도 2박3일동안 인생최대로 찍으셨다고 하시며, 대피소 누릉밥도 처음
침낭도 처음,약15kg 배낭도 처음,기능성 속옷도 처음이라네요
물개님의 첫경험들 여러모로 축하드립니다
☆ 수련이는 같은 일행 가리온님,와룡봉추님,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서운하고
장터목에서 합류할수 있어서 즐거웠으며
이기회를 통하여 뭐든지 할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네요
☆ 저도 전라선 기차를 타고 지리산 화대종주의 꿈을 이룰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처음에 신청하셨던 10분과 함께 동행했다면 더멋진 추억과 즐거움이
배가 됐을텐데 아쉽고요
저만 너무 많이 받고 누리고 온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랍니다
그래도 저또한 내 평생에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값지게 선물받아 얼마 행복하던지요
너무도 멋졌던 2박3일의 지리산 화대종주 영원히 간직할께요
함께 하셨던 헐덕고개님,백호님,물개님,주몽님,수련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산행일시 : 2013.2.12~14
산행구간 : 화엄사~노고단~반야봉~연하천~장터목~천왕봉~중봉~치밭목대패소~대원사
산행거리: 46km
산행시간 : 총 25시간 (천천히)
날 씨 : 12일 눈.13,14일 맑음
함께하신분 : 헐덕고개님,백호님,물개님,장미허브(주몽님,수련님, 장터목에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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