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 ~ 에베레스트 네팔 쿰부 지역 18박19일 트레킹 후기 15~19일차 (둘레~포르테뎅가~몽라~캉주마~남체~루크라~카투만두

장미허브@ 2014. 4. 1. 18:30

 

 15일차중 산행14일차→ 둘레~포르테뎅가~몽라~캉주마~남체

 

이곳 트레킹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고산병도 있겠지만

트레킹후 많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건이다

긴긴시간

긴긴밤을 지새우는 것도 하나의

곤욕이라면 곤욕인셈~~~

 

긴긴밤을 지새운 우리들은

쿡팀의 정성으로 만든

진수성찬에

귀빈대접을 받으며

아침을 맛나게 먹고

남체를 향하여 출발~~~~

 

아침의 쌀쌀했던 기온은

떠오르는 햇살속에

사라져 버리고

온통 히말라야 산야가 따사로운 햇살로

가득해져 오고

 

오늘도 구름한점 없이

맑은 날에

우리의 꿈과 희망을 가득 품으며

14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곳 히말라야에서의

꿈같은 시간들을 떠올려 보며

터벅터벅

걷는 하산길에

많은 아쉬움이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산길 이어도

오름과 내림의 연속

이곳 오름길이 벅차다

 

또한 수목 한계선을

지나고 부터는

산길이 온통 흙먼지로 가득해

어쩜 히말라야 산맥은

먼지의 천국이랄까??

그렇게

다시 E.B.C와 고쿄의 갈림길

사나사에   

 

열흘만에 다시 돌아 왔다

감회가 새롭다

부푼꿈을 이루고 이곳으로

하산하기를 꿈꾸며

지나 갔던곳을

정말 꿈을 이루고 다시 서게 되다니.....

백호님도 감동하신듯

한참이나 바라보신다

 

그렇게 몽라에 도착해

점심을 기다리며

아마다블람을 감상하며

따뜻한 햇살아래 앉아 있노라니

스스로 잠이 들고....

두분은 잠이 들고

백호님은 장난치고

지금보니 내 얼굴이 빵빵한것이

보름달이 떠버렸네

 

오늘도

여전히 구름에 걸쳐있는

아마다블람,캉데가,탐세르크,쿠슘캉루르를 바라다 보며

그동안의 여정을

우리들은 한참이나

추억하고 있었다

여전히 흙먼지속

산길에 몸은 고달파도

오늘도 꿈속같은 그길을

걷는 기분은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고

무거운 짐을 메고도 여유롭게 노래 부르며

일하는 포터를

등에 지인 짐이 무거운듯

혀를 길게 내민 좁교떼들......

일이 있어 즐거운 저들과

산이 있어 행복을 느끼는 자들이 함께

공존하는 히말라야 산속!!!!!

빙하물 흐르는 소리는

오늘도 역시 우렁하게 들려오고

그렇게

산허리를 돌고 돌아

언덕위를 오르고 또올라

다시 남체에 도착이다

 

11일전에 묵었던

롯지에

다시 짐을 풀고

가이드 파상의 안내에 따라

네팔 현지식 수수막걸리를

먹으러 주막으로 가본다

주막 주인과 왠지 닮아 보이는 가이드 파상

 

만두에 찍어 멋는 소스맛이 조금 특별하니

맛나다

수수막걸리는

불에 데워서

주는데

조금은 밋밋한 맛

톡 쏘는 느낌이 없으니

당췌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건지....

 

처음으로 먹어보는 물소고기

조금 질기면서도

씹을 수록 고소함이 전해지니

매콤한 소스의 궁합이

찰떡 궁합

이토록 특별한 현지 체험도 참 좋다

 

소박한 주막의 풍경이지만

그래도 함께

나눌수 있음에

더 즐거움이 가득해져 오고

 

모두들 무사히

이곳에 다시 돌아 왔다는

쾌거에

더 즐거움은 가득해져 오는

남체의 마지막 저녁 풍경들~~

 

그 기분을 이어서

쿡팀도 우리의 기분을 알았는지

소불고기로 행복한 저녁시간을

만들어 주고.....

그 답례로

서산댁언니

쿡팀에게 막걸리 쏘시고

그들과

함께 모여 한잔씩 나누며

석별의 정을 예고하고..

아!!

내일이면 트레킹이 종료라니..

이렇게

우리는 아쉬움이 맴도는

밤을 보내고 있었다

 

 

 

산행일시 : 2013.11.2(월)

산행구간 : 둘레~포르테뎅가~몽라~캉주마~남체

산행시간 : 약 8시간

날      씨 : 맑음

 

16일차중 산행 15일차 →남체~몬조~팍딩~체프롱~루크라

 

남체에서 아쉬운 밤을 보내고

이제

트레킹의 마지막날~~~

 

루크라를 향하여

출발이다

 

오름길에는 이틀에 걸쳐오던 구간을

하산길에는

하루만에 내려 가야 한다

오늘도

구름 한점없는 히말라야의 산들은

그자리에

우뚝서서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만년설속의

설산이여 안녕~~~

 

고도가 떨어질수록

무성한 나무과 생명이 살아서

숨쉬는 것이 느껴진다

저 높은 고산과는

굉장히 멀어져 갔나 보다

다시 구름다리도 보이고..

 

오늘 따라 포터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분주하다

저 무거운 짐을 지고도

사뿐이 걷는 저들의 모습에

감탄사만 저절로...

물건을 연속 지고 오르는 그네들의 삶이

고단해 보일지라고

일이 있어 즐거운 저들에게는

콧노래가 들려오더라

 

하산길에

토토 하얀병원 가이드 파상의

집에

들러 따끈한 밀크티 한잔씩 하며

즐거운 담소를 한참이나

나누다가

우리는 종착지 루크라를 향하여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루크라 롯지에

도착하여

우리는 누구나 할것없이

서로서로 포옹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정말 감격의 순간들!!!

모든 것을 이기고

해냈다는 성취감에

눈시울이 붉어지던곳.....

 

가이드,쿡팀,포터들과도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서산댁언니가 준비해간

연필을 나누어 주는데

모두들 좋아라 한다

작은 것에 감동할줄 하는

저들이 있어

더 흐믓하고 행복한 순간들 이었다

 

루크라에서 시작된 쿰부지역 에베레스트

트레킹은 산행만 15일이 지나서야

모두 마무리 할수 있었다

말하기도 싫었고 숨쉬기도 힘들 었었다

고산병으로 모두들 고생하며

신이 허락해야 오를수 있다는

그 히말라야 산맥

나 자신과의 싸움이자 내가 컨트롤 할수 없는

자연과의 싸움을 무던히도 참아내며

장장 15일간의 고난과 고통의 산속생활을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완주할수 있어서

너무도 좋았고 행복했다

아!! 꿈을 이룰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 꿈을 당당히 이루고 갑니다

오늘은 너무 기쁜 날~~~

백호님과 서산댁언니와 나는 너무 아쉬워

롯지에서 맥주를 주문해 마시며

그간의 회포를 풀고 또 풀으며

산속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새웠다...

 

17일차  루크라~카투만두~네팔자이언트

 

루크라 공항 해발 2,840m

깊은 사면을 깍아 만들었고

안개가 자주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에 속한다고 한다

 

트레킹의 마지막 관건은

요 비행기가 잘 뜨느냐 안뜨느냐...

자칫 잘못하면

이곳에서 발이 묶여

며칠씩 묵을수도 있다고.....

그러나

하늘은 우리의 편

오늘도 어김없이

 

비행기는 잘뜨고....

루크라여 안녕~~

히말라야여 안녕~~~

다시 카투만두 자이언트에 돌아와

목욕탕을 찾았으나

시설이 낙후하다 하여

숙소에서

오랜만에 뜨거운 물에 샤워을 하니

아웅~~~

날아갈것 같은 이 상쾌함~~~

이기분을 알까나~~~

 

 18일차  카투만두 사원 관람

 

일정이 하루 앞당겨져

하루가 남으니

무료하게 보낼수도 없고 해서

자이언트 이구대장님의 안내로

사원 구경 가기로 한다

 

카투만두 시내에서

놀라웠던 것은

아이들이었다

산속의 아이들은 구걸하는 것을

한명도 못보았는데

이곳 시내에는

오히려

차량을 쫓아 다니며

구걸하는 아이들이 눈에 종종 띄니

참 아이러니~~~~

네팔에도 유채꽃고 만발하고

 

불교국가 답게

여기저기 사원이 많다

그중에

제일 좋은 곳이라고

네팔자이언트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시고....

 

모든 사람의 염원을 기원하며

룽다는

무더기로 날리고

룽다 보다는 언니의 미소가 더 예쁘네요

 

활짝핀 꽃이 계절을

아리송하게 만드는 이곳~~

 

산매니아 들에게는

그닥 크게 다가오는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어차피

하루를 무료하게 보낼수고 없고

구경한번 잘했네~~

매연으로 가득한 이 도심과

무 질서속의 카두만두 시내의 풍경이

그곳을

빨리 떠나고 싶게 만들던곳

 

감히

우리나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풍경도

벌어지고

버스에 타고있는

현지인들~~

명절때 내려와서 고향가다가

버스에서 떨어져

사망사고도 빈번하지만

여전히 저렇게 타고 다닌다고....

 

사원관광을 끝내고

카투만두에서 유명한

타멜거리에 들려서

쇼핑도 하고

 

분위기 좋은

일식집에 들려서

튀김우동 한사발과

피자도 먹어보고

 

시원스레 목줄기 타고

넘어가는 칼스버스 맥주는

어찌그리 맛나던지....

 

19일차 카투만두~대한항공편~귀국

 

카투만두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시 한자리에 모여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것으로

여운을 즐겨본다

정말 이제는 떠나 간다네~~~

 

부푼꿈을 안고 이곳에 19일전에 왔다가

그 꿈을 이루고

대한항공 타고 우리는 가노라

카두만두여 안녕~~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여 안녕~~

네팔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피는 4월에

꼭 다시한번 올께~

에베레스트 트레킹에 함께 해주셨던

여섯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에서 물심양면으로 무사귀환을 위하여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

숙제 끝~~~~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계획하며

산행기를 꼭 쓰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4개월이 지났네요

틈틈히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려서야

이제서야 마무리 합니다

나는 또다른 꿈이 있습니다

잘 쓰지는 못하지만

나의 소박한 책을 하나 갖고 싶다는 꿈

백두대간 산행기와 더불어

에베레스트 트레킹산행기

그속에 달아준 댓글 들을 모아

책을 펴내는 그 순간을 꿈꾸어 봅니다

그날을 꿈꾸며~~~~~

 

함께하신분 : 헐덕고개님,황금송님,백호님,옥돌님,서산댁님,아이리스님,장미허브

2014년 4월1일 완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