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알바하며 혼자 오른 관악산의 젬나는 산행이야기

장미허브@ 2015. 4. 16. 15:53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에

울딸들 거주하는 서울 신림동 오피스텔로 나도 입성이다

엄마라고 하면서도 제대로 한번 와보지도 못해

이번에는 큰맘먹고 서울로 입성은 하였으나

에공~~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되니

벌써부터 슬슬 답답함이 밀려오고

설상가상으로 봄비까지 내리고 있어

나의 발목을 그냥 잡아 둔다

비온뒤 화창함이 좋아

서울근교의 산을 검색해보니

그래도 관악산이 제일 적당할것 같아

가방을 둘러메고 그래도 한번 가보왔던

기억을 더듬으며

과천정부청사역으로 고고씽~~~


어제까지 내린비로 인하여

길가에 흩날리는 꽃비의 흔적들...

아!! 근데


길이 맞는건지...


에공 내기억의 한계여~~~

그냥 막연하게 준비도 없이 왔더니만

그래도 들머리를 찾아서 관악산으로 고고씽~~ 


우리나라 100대명산에 들어 가는 관악산의 기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요그지점부터

헤메이는 내모습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아도

제대로 길을 아는 사람은 없네

지금 확인하니

연주대 6봉능선방향이 아니라

연주대 성묘능선으로 진행한듯 하네요


그래도 안가본 길이니

그렇게 가보는 거징```

관악산에 자리하고 있는 연주암풍경들


이곳에 오니  내가 가고자 하는 등산로가 아니었음을

그래도 뭐 할수 있나

그렇게 다시 6봉능선을 가보는 수밖에

6봉의 국기봉에서

내가 왔어야할 정코스만 바라다 보다

나는 다시 8봉능선을 향하여

출발~~


전혀 길표시도 되어 있지 않아

8봉능선길도 잘 모르겠더라

기억은 가물가물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그래도 가다보니

제대로 길을 들어선듯

그래 가는데 까지 가다가

하산로를 찾아 그냥 그렇게 가보자

아!!

삼성산은 그냥  포기해야 하나???


8봉능선길에 만날수 있는

왕관바위도 한컷 담아보고


좀더 당겨서 한컷 더 담아보고

 

뒤돌아본 8봉 능선길


삼성산도 한컷 담아보고


저멀리 서울대입구 하산로가 보이는듯

그런데 이곳에서

오늘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을 줄이야

한분은 분당에서 오신분

한분은 서울에서

나는 서산에서

모두들 무너미 고개에서 서울대입구로 하산 한다는 말에

제가 길을 잘몰라요

그렇게 합류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이곳에서 삼성산을 올라 칼바위능선을

가려면 등산로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분당에서 오신분 기꺼이 삼성산까지 길안내 해주신다는

말씀에

야호~~~~~


우린 그렇게

삼성산을 향했다

이 이정표에서 서울대입구 하산로는 우측길로

우리는 직진으로


초보자들은 삼성산 오름길 길찾기도 만만치가 않을듯 하네요

실상 길도 모르면서

막연한 기억만을 더듬으며

이곳까지 오려고 했던

어설픈

내모습이네요


삼성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8봉능선과  연주대

 

그렇게 관악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삼성산을

오를수 있었답니다

때마침 올라오시는 산객이 있어

오늘의 만남을 기념하며

삼성산에서

인증샷 남기네요


삼성산에서 바라본 삼막사 풍경

맨우측 끝지점이

오늘의 칼바위능선길 이네요


삼성산에서 부터는

모두들 초행길 이지만

실상 나는 와보았지만

덜렁덜렁 따라만 와서

초행이나 마찬가지였슴

그냥 물어물어 진행해 보기로 합니다


관악산에 국기봉 많아색해보니

국기봉 11개가 있네요

그래서 관악산 국기봉 종주 코스도 있나 봅니다

오늘 산행 하면서 5개의 국기를 만나고


칼바위 능선 가기전에

국기봉 찍고

밧줄타며 암릉을 즐겨봅니다


주위를 요하지 않으면

전망대 방향으로 알바하기 쉬운 지점

많은 이들이 알바한듯

이정표에 작은 글씨로

칼바위방향 표시를 해놓았더라구요


와웅!!!!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칼바위능선


칼바위 능선에 피어있는

진달래가 예뻐서 두컷


이제 마지막 스릴을 즐기러

슬슬 가볼까나요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이곳까지 올수 있었음에

어쩜 계획은 하였으되

그냥 중도에서 접었을지도 모르는데...


칼바위능선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점점 가까이~~~


반갑구나

관악산 칼바위태극기야

너를 오늘 볼수 있어서


칼바위정상에서 담아본

서울시내 전경들


관악산에서 서로가 서로를 처음 만나고

산이 주는 인연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젬나게 산행 했네요

서울에서 온 알고보니 저보다 동생이네요

혼자서 서울산을 자주 오는데

8봉 능선길을 몰라 그길을 알려고 하다가

인연이 되었고

저는 삼성산과 칼바위능선길을 가고 싶어 하다가

그렇게 인연이 되었으며

분당에서 서울산이 좋아 혼자서 자주 찾으신다는 산매니아 덕분에

관악산에서 아름다운 인연은 만들어 졌네요

 

비가 흩날리는 하산길 운치있고

좋네요


오늘은 아마도

관악산이 나를 반겨주고 허락해 주어

관악산의 이모저모를 제대로 즐길수 있었던것은 아닐런지요

정말 마음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겁도없이

관악산을 혼자서 올라 보겠다는

생각아래 6봉의 능선들은

제대로 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멋지게 관악산에서

행복한 하루를 그려냈습니다

이제는 이코스 길 완전히 숙지했습니다


못내 헤어지는 아쉬움에

서울대입구까지 걸어가서

서울대도 한컷 담아봅니다

주변에 학생들이 많아서

요리저리 살펴보며 요녀석들이

공부를 잘하는 서울대 학생들 이구먼~~

우찌저리 공부를 잘할꼬 하면서

다시한번 유심히 살펴보다가

버스타고 2정류장 가서 서울대입구 전철역 근처 민족주점에 들러

해물파전과 막걸리 한잔 마시며

오늘의 만남과 산행을 자축하며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을 서울에서 남기고 갑니다

함께 하게된 두분 덕분에

흐믓한 미소 지으며 올랐던 관악산 산행!!!

차암 행복했습니다


산행일시 : 2015.4.15(수)

산행코스 : 과천정부청사역~연주암~6봉~8봉~무너미고개~삼성산~칼바위능선~서울대입구

산행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8시간

날       씨: 맑음

함께하신분 : 장미허브,서울동생,분당에서 오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