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9 비오는 계룡산에서~~

추적추적 반갑지 않은 가을비는 내리고 있네~~

산행하기 좋은 계절에 왜 비는 내리는지....

그래도 산행하기로 결정하고 계룡산을 향하여 가본다

도착하니 빗줄기는 굵어 진다

잠시 기다려 보지만 그칠 기미가 없어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날씨가 좋으면 갑사~관음봉~자연성릉~금잔디고개~갑사로 진행하려 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가장 짧은 코스로 택한다

조금은 나의 성에 차지 않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아쉬움을 달래는 수밖에.....

용문폭포란다

폭포라고 하기에는 연약한 물줄기

뒹구는 낙엽만이 폭포주변을 가득채워 간다

그래도 왔으니 인증샷이라도 해야지~~

 

 

삼불봉세 서니 아무것도 안보인다

에고에고 아쉬워라~~

이렇게 비가와도 산객들은 얼마나 많던지

산행의 계절에 걸맛게.....

 

 

 

아침에 바빠서 우비사놓고도 못챙겨 주었더니

나만 제대로 된 우비입고 자기는 비닐우비라고 투덜대는 울신랑

나름 귀엽다

비교된다고 사진안찍다는 걸 애교로 찍자고 했더니

그래도 옆에 서서 미소로 화알짝~~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넘 예쁘다

날씨만 좋으면 색감이 훨신 예쁠텐데

아쉬움 투성이네....

 

 

갑사에서

연꽃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이곳에서 주는 따뜻한 연입차 한잔 마셔보니

온몸이 따뜻함으로 가득해져 온다~~

노오란 은행잎으로 가득한 길들~~

어린애 마냥 즐겁다

물이 뚝뚝떨어지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은행잎을 던져보며 날려보노라니

마냥 신난다~~

 

 

 

 

가는 길에 은행나무 길이 너무 아름다워~~

은행나무길을 거닐어 본다

샛노란 은행나무잎이 너무도 아름답다

젖어 있지 안다면 그냥 뒹굴고 싶을 정도로 좋다

그런데 저멀리에서 어떤 분은 열심히 은행잎을 쓸고 계시네

아마 그분은 이 은행잎이 지겨우리라!!

나는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데...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길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