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차중 산행 10일차 →고락셉(5,140m)~칼라파타르(5,545m)~고락셉~로부체~종라(4,830m)
사람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함을....
어제의 난조를 깨고
모두들 새벽3시10분에 기상이다
참으로 정신력 대단한 우리들~~~
하고자 하는 맘이 강하면
어떠한 것들도 우리들을 막지 못함을 느끼며
간단하게 누룽지 한그릇 먹고
추위에 강무장을 한후
새벽4시에
칼라파타르를 오르기 시작했다
가이도 "파상"도
놀란다
모두들
어제의 상태로 봐서는
오늘 새벽에 칼라파타르를 올라 갈사람이
한두명 밖에는 한될줄 알았다는데....
가이드 파상의
"옵마니 밧베홈" 기도 소리와 함께
초승달과 함께 별이 반짝이는
히말라야산맥을 가르며
검은 돌무덤
칼라파타르 오름길은
조금 벅차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열흘동안
나를 짓누르던 두통이
사라지기 시작함이 느껴져
기분좋게
칼라파타르를 올라가는데...
에베레스트에 걸쳐있는
구름이 장관이다
이곳은 굉장히 추운곳 이라고
전해들은 바 있는데
생각보다 별로 춥지는 않았다
가이드도 매우 추울꺼라고 했는데
그 추위마져
우리들의 열정앞에 녹아 들었나 보다
그 추위대신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구름모자쓴 에베레스트!!!!
장엄하게 서있는 에베레스트와
눕체의 기상이 내마음을 소용돌이 치게 한다
에베레스트가 북쪽방향에 서있어서
장엄한 일출은 아니지만
동쪽으로 부터 여명이
비추어 오는
만년설의 에베레스트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그 기분을 어찌다 말로 표현하리요
아~~
그동안의 피로가
어디론가 사라져 가고.....
그렇게
칼라파타르(5,545m)에 내 발자취를 남기게
되니 영광이로구나
어디를 가나
중요한 곳에는
어김없이 룽다는 날리고
우리 나홀로산우회 시그널도
우리가 오른 봉우리중 최고봉
칼라파타르에서도 날려라~~~
하늘 높이 높이 ~~~
영광스러운
나홀로산우회 원정대!!!!
칼라파타르(5,554m)에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바라보다
역사적인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리라
가장 힘든 고비를
우리 7명이 무사히 넘기고
이곳에 섰음이
가슴 벅차도록
밀려오는 감동으로
휘몰아 친다
나홀로산우회 프랭카드를 들고
나홀로산우회의 기상을 맘껏
휘날리다가
우리는
그곳을 떠나왔다
다시 고락셉 롯지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아침을 먹은후
고산병 예방차원에서
나 스스로에게
금지했던 커피를 열흘만에
마셔보았다
음~~~
바로 이맛이여~~
구수한 커피향과
그 목넘김이 나의 기분을 up 시키고
각자의 소망과 꿈이 담긴 글을 적어
이곳 고락셉 롯지에
걸어 놓고
종라를 향하여 다시 출발이다
기세당당하게 서있는
푸모리를 뒤로하고
새벽에 올랐던
검은 돌무덤 칼라파타르도 뒤로한채
이제는 몸도 마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영원히 간직할
나만의 추억
우리들만의 추억을
간직한채....
꿈을 꾸웠기에
도전 했기에
그 꿈을 이루고 가노라
이제는 그 어떤것도
두렵지 않구나
영혼의 땅
히말라야에서
극한의 고통도 이겨낸채
불모지
땅을 밟으며
우리는 해냈구나
풀한포기 살지 못하는
생명체 하나 없던
이곳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고통을 참아내며
인내를
배우고 가노라
실상
이곳은 비도 눈도
결코 많이 내리지 않는곳 이라는데
이눈은 언제
내려 쌓여 있었던 것일까????
그냥 갈수 없어
영화도 한편 찍어보고....
고산의 쌓인 눈을 밟는
느낌은 딱딱하게
굳어있는 설탕의 느낌이랄까???
잠시 쉬면서
간식도 먹으면서
오늘의 행복한 마음을 즐기리라
얼마만에
찾아오는 자유로움 이던지....
내일 오를 촐라패스도
바라보면서
우리들 뒤로는 푸모리,칼라파타르,눕체의
기상과
며칠전에 걸어왔던
두클라,딩보체를 바라보며
무채색의 세계속에서
산허리를 돌고 돌아
종라에 도착이다
아!!!
내일도 새벽 3시30분에 기상이란다
촐라패스 넘는 길이 빙하지역에
크레바스 지역으로 위험구간이라
해뜨기 전에 지나가야 한다고...
산행일시 : 2013.11.28(목)
산행구간 : 고락셉(5,140m)~칼라파타르(5,545m)~고락셉~로부체~종라(4,830m)
산행시간 : 약 9시간
올린고도 : 405m
날 씨 : 맑음
12일차중 산행 11일차 → 종라(4,830m)~촐라패스(5,368m)~닥낙(4,700m)
3일째 강행군이다
연이틀 새벽3시에 기상
그래도 모두들
빠르게 준비에 척척이다
우리가 일찍 움직이면
쿡팀도 비상이다
새벽녁이라
물이 얼어
아침밥을 준비하기에 애를 먹은 눈치들이다
닥낙까지
점심 먹을 롯지가 없어
도시락까지 준비하느라고....
카레라이스는 먹어 봤어도
카레국이 있는지 몰랐는데
카레국 한그릇이
확 입맛을 당긴다
고것 참 맛나네~~~
새벽밥을 먹고
우리의 일정중에
크레바스가 있는 곳으로
가장 위험한 구간을 넘어서기
위하여 이른 새벽에 출발이다
오늘을 고비로
어려운 구간은 마무리 되는 셈
새벽바람은
그렇게 차갑게 다가오지 않는다
우뚝 솟은
검은산 사이로
1시간여 너널지대를 오르노라니
일출이 시작되어 진다
와우!!
오늘은 또다른 구름의 모양이
우리들을 흥분시킨다
가는 곳곳마다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히말라야 산맥에
감사가 넘쳐나고....
가이드 "파상"도 트레킹을 하면서
이런 갖가지 구름은 처음 보았다고 하는데...
아!!!
우리는 무슨 복을 타고 났기에...
이곳 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한다
여기서 보면
저 오름길이
그리 힘들게 보이지 않지만
정말 힘들더라
촐라패스 넘어가는 길이
졸라 힘들었다네
카리스마 넘치게
쌓여 있는 눈도
특별하게 다가오던곳~~
한걸음 한걸음이
얼마나 힘들던지
모두들
숨넘어 가유~~
잠시 숨돌리고
하늘의 구름은
두둥실 흘러가고
바람에 달가듯이
하늘에 구름이 흘러 가듯이
그렇게 우리는
촐라패스를 넘고 있었다
아!!!
이제야 설산 히말라야에 온것 같은 느낌이다
이 만년설속의 눈밭에 않아서
먹는 간식 또한 특별하다
삶은 계란과 찐감자
고산에서 자란 감자
그맛이
일품이로세
언제나 휴식은 달콤함으로
다시 출발~~~
이곳 오름길에서
우측은 방향은
위험지역이라 한다
저런 거대한 빙하가 자리하고 있었으니
저곳에
잘못해 발을 헛디딘 다면
저 빙하속으로
빨려 들어갈것 같은 느낌이었다
가이드 파상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오르다 보니
이제 위험구간은
거의
벗어 났다고 한다
휴~~~
안전하다는 신호와 함께
우리는 눈바닥에
철푸덕~~~~
긴장감이 조금
풀리며
다시금 자유를 맛보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조금은 맘조리며
빙하지역 크레바스로 위험한
곳을 넘어서서
드디어
촐라패스(5,368m)
정상에 설수 있었다
야~~~~~~호~~~~~~~~
촐라패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황홀했다
멋진 구름으로
각양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히말라야의 하늘에 감동이며
그 밑에 우뚝 솟아있는
히말라야 설산이
그동안
우리들의 모든 고통들을
한꺼번에 보상해 주는 듯하다
우린 외쳤다
히말라야 쿰부지역 트레킹중
이곳 촐라패스를 넘지 않으면
헛것이라고....
가슴이 터져 버릴것 같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을즘
가이드 파상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누나 빨리 내려가요"를
외친다
낙석의 위험으로
매년 3~4명의 사고가 발생하는 곳으로
2009년 당시 파상이 가이드 하면서
사망사고도 겪은 곳이라며...
우린 재빠르게
하산을 서두른다
아휴~~
촐라패스 넘는 곳에는
맘조릴곳이 많네 그려~~
우리가 넘어온 촐라패스는
검은산~~
촐라패스를 바라보며
주먹밥으로 야외 점심을 먹는다
그맛도 꿀맛이다
점심먹고
닥낙으로 다시 출발
닥낙 가는 길에는
환상의 구름쇼가 펼쳐졌다
어쩜그리
멋진 장면들을 연출해 주던지....
우리들의 발목을
자꾸만 잡고 있었으니
가는 길에
포더들이 쉬고 있어
사진 한장 찍자고 했다
이곳 현지인들은
사진찍는 것을 굉장이 좋아 한다고
한다
근데
표정이...
내가 맘에 안들어서 인가???
닥낙가는 길은
꽤나 지루했던것 같다
돌산의 하산길을 한참이나
걸어야
닥낙에 도착할수 있었다
와우~~~
롯지 옆에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빙하녹은 물줄기~~
너나 할것 없이
차가운 물에 머리를 감았다
아니 빨래하듯 빨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듯 싶다
그것도 11일만에....
시커멓게 쏟아지는 야생의 흔적 두피의 때....
난생 처음으로 열하루 동안이나 머리를 감지 않고도
견딜수 있음에
인간의 적응능력은 참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새삼느낀 하루였다
아!!! 개운하다~~~
모두들 머리부터 윤기가 자르르륵
현지 음식 "티벳텐브래드" 를 롯지에서 주문해서
먹었는데
모두들 허벌대신~~
한참이나 깔깔거리며 웃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외국에서
아니 이런 산속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일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었다
딸과 함께 단둘이
쿰부지역 트레킹을 오셨다고 하는데....
멋진 부녀에게 박수를 보내며
무사히 완주하길 빌어본다
모든 문명과 단절된 산속의 세계
그렇게 몸과 마음을 적응하며
열하루를 산속에서 보내며
가족에게 연락한번 제대로 못했었는데
여기 닥낙 롯지에서는
한국과 통화 할수 있었다
열흘만에 모두들
가족에게 안부전화를 하여
무사함을 전해본다
아!!!!!
오랜만에 고산병에서 자유로운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
산행일시 : 2013.11.29(금)
산행구간 : 종라(4,830m)~촐라패스(5,368m)~닥낙(4,700m)
산행시간 : 8시간
날 씨 : 맑음에 예쁜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