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의 6월답지 않게 굉장히 무더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즈음
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무더위로 지쳐있었는데 시원하게 내리는 비로 인하여 한결 마음이 가볍다
근데 걱정이다
월악산 등반을 해야하는데 비가내려서 ~~
비가오는데 등산가느냐는 남편의 질문에 비오면 더 재미있어 라는 대답과
잘다녀올께 라는 인사를 하고는 집을 나섰다~~
처음가보는 월악산이라 기대또한 그득하다
늘 만나면 반가운 산악회 팀원들^^ 비가내리는 데도 생각보다 많이들 오셨다
3시간여만에 도착이다~~
6월의 산은 정말 아름답다.. 초록빛으로 가기전의 연두빛의 물결들~~
내가 가장좋아하는 풍경들이다...
등산을 시작했을 즈음 간간히 비가 내린다..
우의를 입고 등산을 하기시작했는데~~
비오듯 내리는 땀방울들을 주체할수가 없으며, 굉장히 가파른 산을 오르자니
숨이 막힐 지경이다``
비로 젖는 것이나 땀으로 젖는 것이나 그게 그거일거 같아 우의을 벗어 가방에
넣어 버렸다.. 얼마나 시원하던지 ~~
차라리 비맞는게 좋았다 ~ 근데 임원진들에 말씀에 의하면 영봉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위험하니 등반을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의견들~~~
근데 갈림길에서 순덕언니와 나는 아쉬워서 그냥 덕주사 방향으로 내려갈수가 없다
미적미적^^ 화장실같다 그냥나오는 건데~~ 두런두런^^투덜투덜
정상을 눈도장안찍고 가려니 영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선두에 같이 산행했던(유병옥팀장님,권광중감사님,장미향언니 ,이진만부회장님 죄송)
아 근데 반가운 어얼굴 김기표등반팀장님,이희철등반팀장님이 올라오셨다..
영봉가자는 말에 두말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빗길이라 굉장히 조심조심하여 산을 오르기 시작이다
몰래먹는 떡이 더맛이 있다고 했던가~~
스릴만점과 울창한 숲의 계곡미가 탄성을 자아낸다
군데군데 구름에 덮여있는 모습과 빼어난 절경들이 내마음을 시원케 한다....
아~~ 정말 조오타 넘넘넘 아름다워라^^^^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누가 알리요!!!!!
내 몸이 가벼워 지는것이 살짝 뛰어내리면 날개가 달려 가뿐이 구름위에 내려 않을것만 같다~~
정상(영봉 1097 M)도착이다 . 다행이 비가 그쳐주었다
구름이 걷히고 사방으로 둘러쌓여 있는 아름다운 산세를 바라보며 우린 할말을 잃었다,,
힘들었던 산행만큼 이나 되돌아 오는것이 더 많았던 산행~~~~
가슴깊이 새기며 온몸으로 모든것을 받아들일 것을 기약하며 월악산 영봉의 기를 한아름 담아본다!!!
아!! 며칠동안은 밥을 안먹어도 배부를것 같다
근데 얼마있으려니 모두들 영봉을 향하여 올라오시고 있다~~
울들이 안와서 오셨다나~~ 부회장님 뿔났다~~ 말안들었다고
우중산행에 악악하며 오른 월악산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다
여러모로 신경쓰고 준비하신 동문동산악회 임원님들 감사해요
담부턴 말잘들을께요 ㅎㅎㅎㅎㅎㅎ

말 안들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