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6 천상의 화원 소백산 연화봉을 오르며
황금같은 휴일이다
오늘도 나는 또 산을 향했네
소백산 연화봉으로 출발~~
장거리다 보니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려가다 덕평자연휴게소에 커피한잔하며
잠시 쉬었다 간다.
일단은 화장실가서 한번 놀랐다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 고급호텔의 느낌을 풍겨서
귀빈대접 받는것 같아 좋았구,
주변에 매장과 둘러볼것이 너무 많아 또다른 즐거움을 주어서 좋네
그리고 커피맛도 더 맛나게 느껴짐은 왜일까????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오늘의 소백산을 위하여 출발을 하려고 하니 차가 시동이 안걸리네
이를 어쩌나??
확인해 보니 애니카써비스도 가입이 안되었네...
가까운 정비소에 연락을 해서 출장을 의뢰하고 그냥 기다린다
1시간 이상 소요된다 하니 다른분들은 매장으로 쇼핑을 가셨네
오늘의 산행이 제대로 진행될까 걱정이 앞서기 시작이다
아!!! 그런데 우연의 일치일까??
삼성애니카써비스 차량 2대가 우리옆으로 지나가고 있네
다른분이 얼른가셔서 상황을 이야기 하고 차를 부탁해본다.
그분들의 손길이 미치니 걸리지 않을것만 같았던 차의 시동이
부르릉 걸리네~~
넘 신기하다~~
휴우~~~ 위기를 넘기고 소백산으로 출발이다~~
4시간50여분이 지나서야 소백산 희방사 주차장에 도착이다
그 겨울에 칼바람으로 다가왔던 비로봉이 저 산머에 있는데...
신록으로 뒤덮여 있는 소백이 나를 반긴다
즐거운 마음 가득안고 오늘도 힘찬 행군은 시작된다.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소백산 연화봉~~
올해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꽃보다 더좋은 푸르름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기에.....
풀냄새,흙냄새,꽃향기,물소리가 시원하게 어우러져 자연이 주는 선물에
흠뻑취해본다.
울 남편도 같이 왔는데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네
에라 모르겠다 혼자서 느끼며 즐기며 산행의 묘미에 나홀로 빠져본다
1시간50분을 오르니 연화봉에 도착이다
천상의 화원이라 하더니만 조금은 아쉽네~~
그렇지만 저멀리 비로봉이 보인다
생각 같아서는 마구마구 달려가고 싶지만...
마음을 억누른다
일행들이 많다보니 여기에서 멈출 수밖에
그래도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철쭉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연분홍 색깔이 넘 예쁘다
이곳 전체가 이렇게 개화하면 천상의 화원 일꺼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곳에서 60은 넘으셨을 듯한 어르신을 만났다
백두대간종주중이라 하셨다 6일을 산에서 보내시고 하루쉬시고
이어서 대간을 하신다 하셨다
어마어마한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시는 모습이 넘 멋지다...
나도 이제 얼마 있으면 그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예사로 봐지지가 않는다.
그분이 무사히 백두대간 종주하시길 기도해본다.
그렇게 연화봉 정상에서 저멀리 비로봉을 바라보며
그겨울의 칼바람을 그리워하노라니
울남편 올라왔네~~
굉장히 힘들어 하는 표정이네
그래도 정상석에서 인증샷 해주고
나랑도 같이 한장 찍어본다.
혼자만 두고 올라갔다고 궁시렁궁시렁....
그래도 하산길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정답게 내려온다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이 자꾸만 나를 오라고 손짓하여
아니갈수가 없네
국립공원이라 발담그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발을 담그고 말았다네.
온몸으로 파고드는 냉기가 오늘의 무더움을 한방에 날려 버린다..
오르는 길에 들르지 못했던 희방폭포에서
한컷해보고
공사중이라 더 이상 진입금지라네....
자연이 내려주는 또하나의 선물!!!
그리고 소백에는 아름다운 꽃향기가 은은히 퍼지고 있넹
첨엔 아카시아 꽃인줄 알았는데
아카시아와 닮은 아마도 사촌쯤 되려나???
향기가 너무 좋아 그꽃앞에서 한컷해본다.
그래서 하산길 내내 코가 호강을 하고 내려왔네 그려~~
향기가 가득한 소백산~~
그렇게 좋은 향기 가득담은채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고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나는 담에 다시오리라 기약하며 소백산을 떠나왔다네....
희방사매표소→희방사→소백산 연화봉→희방폭포→희방사 (7.2km 5시간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