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소백산의 칼바람에 온몸이 날려도 마음은 상쾌하여라

장미허브@ 2013. 1. 20. 22:33

드디어 기다리던 나홀로산우회의 첫 산행 소백산 산행이다

뭔지 모르게 설레고 뭔지 모르는 기대감이 자꾸만 내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내일 산행을 위해 남편과 함께 가방을 꾸리며

잠자리에 누웠지만 왠지 잠이 오질 않는다

조금이라도 자야 내일 산행이 수월하련만

뒤숭숭 한것이 이생각 저생각에 사로 잡혀버려

잠이란 놈이 통 내곁에 오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자는둥마는등 한채 일어나 출발장소로 향한다

일찍 집을 나섰는데도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나홀로 첫산행을 축하해 주고 계셨다

45인승 리무진 우등관광버스에 만차로 꿈과 희망을 실고 그렇게

나홀로산우회 첫산행은 출발되어 졌다

 

처음으로 오시는 분들이 계서 차량속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나홀로의 취지를 소개하며 우리들은 그렇게 서서히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다

소백산으로 향하여 갈수록 곳곳에 눈이 제법 쌓여 있는 모습들이 눈이 들어 오기 시작이다

어느새 날도 밝아 오고 우리들이 올라야할 소백산이 눈에 보인다

그렇게 3시간여 달려오니 천동리 도착이다

스트레칭으로 굳어 있는 몸을 풀어 보며

우리들은 비장한 모습으로 단체사진을 찍어본다

 

아침의 기온이 생각보다는 덜춥게 느껴진다

자 이제 떠나자

소백의 칼바람이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반길지를 기대하며

 

첫출발은 언제나 여유롭다

울카페 운영자이신 조아언니의 예쁜보조개와

미소띈 얼굴이 더욱 예쁘게 다가오는곳

서풍님의 미소도 소백의 눈과 너무도 잘어울린다

산울림 회장님이신 칠갑산님의 표정도 멋지시며

처음으로 오신 유순옥언니의 모습도 아름답게 다가오는 그곳에

우리들의 발자욱을 하나씩 수놓아 가고 있었다

 

쭉쭉빵빵 낙엽송의 자태에 조금은 위축이 들지만

저멀리 하얗게 눈이 내려 않은 산속의 풍경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하노라니 내발걸음은 어느새 가볍다

포근함이 몰려와 어느새 몸에서는 열기로 가득해져 온다

 

그 열기를 식혀줄 요량인지

산길에 만날수 있는 고드름의 형상들이다

고드름 하나 따서 입안에 넣고 싶어지는 충동이 느껴진다

 

서울에서 오늘의 산행을 위해 먼길 달려오신 청노루님,허수아비님,날쎈호랭이님  세분의 정성에

정말 감동 이었답니다

청노루님과 허수아비님 오늘 처음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청노루님의 미소가 어린아이 같네요

 

 

 

울남편도 나홀로와 첫산행 함께 해봅니다

울남편과 낚시 단짝이신 우주파파님도 첫산행길에 그렇게 합류했답니다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어 보이는 울남편 모습이네요

 

유유자적님도 오랜만에 산행길에 뵙네요

입가에 번지는 미소가 보기 좋네요

 

마음이 고우신 민들래꽃언니

화알짝 웃는 언니의 미소도 더없이 아름다운 산행길입니다

푸짐한 왕족발 사오셔서 많은 분들이 덕분에 너무도 잘먹었답니다

산속에서 먹는 쐬주 한잔과 족발의 맛은 그무엇과 비교할수 있을까요

 

그렇게 행복한 마음 가득안고 50분여 걸어올랐을 까요

울남편 얼굴이 벌그레 하며 벌써부터 숨이 가빠지네요

쉬어가자고 눈짓을 하는데

눈치빠른 백호님 사진찍어 준다며 저쪽으로 서라고 손짓 하네요

남편을 조금이라고 쉬게 하려는 배려의 마음에 감사했답니다

 

나홀의 막강파 선두팀들~

구절초님 함께 해서 즐거웠고 털보님 오랜만에 뵈니 반가웠습니다

현지인님의 오렌지빛 모자가 눈에 확들어 오네요

처음오셔서 선두에 합류하셨군요

가리온님의 모자와 의상 멋지십니다

남자의 대열에 합류한 수련이 모습 너무도 예쁘고

부회장님 이신 주몽님의 너그러운 표정 보기 좋네요

선두를 책임지시고 이끌어 가시는 1대장님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그렇게 나홀의 열정과 사랑은 하나로 눈덩이 뭉쳐치듯 그렇게 두리뭉실하게 뭉처져 가고 있는

멋진 산행길입니다

 

오름길에 저멀리 보이는 우측에 하얗게 피어있는 상고대를 감상하며

바라보는 모습들이 참으로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기러기님은 벌써 상고대 감상하시고 나는 먼저 가요잉~

하는 표정이네요

 

울 여자부회장님 이신 잡초님~~

눈속에 푸웅덩 빠지셨네요

어때요 시원하셨나요??

 

나홀로 처음 오신 안혜숙언니~

만나서 반가웠어요

소백산 산행 좋으셨죠?? 자주자주 오시길 언제나 기다린답니다

 

 

올라야할 능선길이 지금은 왠지 고즈넉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저 너머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펼져질지 사알짝 기대해보며

우리들은 소백의 칼바람에 맛서기 위해 온몸을 단도리 해보며 무장해봅니다

 

바람의 형태에 따라 쓰러져 있는 잡목들이 조금은 애처럽게 보이는 능선길

우리들은 그렇게 조금씩 바람과 맛서며 비로봉을 향하여 갑니다

 

비로봉에는 무슨 이유로 소용돌이 치는 바람이 휘몰아 치는 건지

몸을 가눌수 없는 바람이 몰아 치기 시작이네요

안혜숙 언니 몸이 휘청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도 바람과 당당하게 맛서신 우리님들 멋지네요

아~~ 바람아 멈추어 다오~~~

 

볼이 아릴정도로 몰아 치는 바람을 온몸으로 이기며 걷는 바람의 골목길~~

모자를 부여 잡고 그래도 웃으시는 안권순교수님의 표정이

허허 고약한 바람이로군 하는 표정 같네요

바람에 휘청이며 걷기 힘드셨죠??

올해 시원하게 칼바람 맞으셨으니 교수님 좋은 일들만 가득하세요

그리고 정회원으로 꼭오시길 기다린답니다

 

비로봉에서 북봉까지 이어지는 소용돌이의 바람~~

누구의 한이 서려 있는 것일까??

그토록 매서운 바람은 불어 대는 것인지.....

정신을 차릴수 없었어도 왜그리 소백의 칼바람은 늘그리워 지는 건지???

가리온님,주몽님 어디 다녀 오셨나요??

바람에 밀려 정처없이 어디론가 다녀 오신거죠??

10분여의 바람길이 끝나면 참 신기롭게도 바람이 없는 소백산~~

신비의 모험속에 오늘도 나는 서있었다

 

울 남편의 말을 이대목에서 넣어봅니다

B코스로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소백의 칼바람에 밀려 오다보니 A코스로

쭈욱 진행하고 있더라고 하네요

처음으로 소백의 칼바람을 맞아보신 울남편 함께 해서 너무도 좋았답니다

그렇게 가노라니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회장님과 함께 했던 후미조분들은 바람탓에 아마도 B코스로 진행한듯 하네요

그분들 보내고 어느새 저희들과 중간에 합류합니다

 

가다보니 슈퍼맨님과 대도님도 만나게 되네요

지금보니 두분이 조금 닮은 듯 하네요

 

산에가자님 요쯤에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나홀로 첫산행에 오셔서 복받은 나홀로라고 칭찬해주심에 감사했답니다

앞으로도 쭉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길 바라며

정회원으로 오시길 기다릴께요

 

제가 가장 좋아 하는 산을 오르는 뒷모습들~~

설산속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이 참으로 매력있게 다가오네요

 

햇볕님도 만났네요

달콤한 곷감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산에가자님의 과메기도 청양고추에 한입 싸먹는 맛은 일품이었답니다

 

그래도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은 겨울산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답니다

한폭의 그림속에 서 있는 것처럼

소백의 풍경속으로 우리는 그렇게 빠져 들어 가고 있었답니다

 

저멀리 어슴프레 보이는 국망봉을 뒤로하며

우리들은 한숨을 돌려봅니다

 

모처럼 다정하게 울남편하고도 한컷입니다

울남편 제대로 겨울산행 첨 해보네요

조금은 힘들어 하면서도 그렇게 산속으로 빠져 들어 가고~~

 

 

 산행을 하면서 늘 뒤돌아 볼수 있는 여유로움은 또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돌에 예쁜꽃이 피어나 산행하는 우리들의 시야를 더욱 흥겹게 하는

국망봉 오름길들~~

 

함께 느끼며 나누며 의지하며 걷는 길에 아름다운 정이 있는곳

그렇게 4시간여의 발걸음이 모아져 국망봉에 서봅니다

마의태자의 망국이 한이 서려있는 조금은 마음이 아픈곳 이어서 인지

모두들 표정이 비장하네요

 

상고대 산행은 처음이며 또한 겨울산행도 거의 처음하신

산처럼님과 우주파파님의 미소로 분위기를 바꾸어 보았네요

두분 이제는 서서히 그분이 오실때가 되었는데

꿋꿋하게 잘 걸어 오고 계시네요

 

너털웃음이 왠지 잘어울어 지는 서풍님

돌틈에 피어나는 상고대와 너무도 잘 어울리시네요

 

또하나의 눈산행의 매력

그냥 스키타듯,썰매타듯 눈과 하나되어 그렇게 내려올수 있는 내리막길들~~

주몽 부회장님 엉덩이로 내려오시니 스릴이 좀 있으셨나요???

 

그렇게 설산의 매력속에서 걷다보니 어느새 A코스 선두팀과 합류합니다

눈길에 멋진 부페음식을 차려놓고 간식드시는 모습 멋지네요

함께 나눔의 정이 있는 그곳에 있음이

또하나의 커다란 행복이 되어 마음속에 자리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또 하나가 되어 나머지 산행길에 함께

동행하며 걸어본답니다

 

동행하다 보니 동행님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함께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천리향님의 향기가 소백산에 울려퍼지는 듯

열정과 미소가 아름답네요

어리버리님 완전 무장하시어 얼굴을 알아볼수가 없네요

선두팀에서 멋진 활약 정말 멋지셨습니다

 

그렇게 늦은맥이재에 도착하고

율전으로 향하는 하산길에

장난기가 발동하여

구절초님과 굉장히 친한척 해봅니다

남편의 친구라서 부담없이~~

구절초님 표정도 장난꾸러기 표정이네요

그옆에 서계신 1대장님 웃는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그렇게 좋으신가요

선두에서 리딩하시며 이끄시느라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들이네요

저는 많은 사진중에  산행하는 뒷모습이 왜그리도 아름답게 다가오는건지~~

너무도 멋지고 아름답고 보기 좋은 광경들이네요

늠름한 나홀로의 멋진 행군속 뒷태가

내마음을 다시금 소용돌이 치게 하며 소백산 산야속으로 끌어 들이고 있네요

 

비로봉의 칼바람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하건만

어느새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동행길에 좋은 분들과 함께 함이 커다란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늘 마지막에 서면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6시간30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며

나홀로 산우회 첫산행 소백산 산행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 해봅니다

환한 미소가 오늘의 모든 산행이 행복했었노라고 말해줍니다

소백의 아름다운 설경과 거센 칼바람의 매력에 흠뻑 취하고 그 여운을

깊이깊이 느끼며 오늘의 산행을 접어 본답니다

나홀로산우회 첫산행에 참석해주신 45명의 회원여러분 너무도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오늘의 산행이 더욱 빛났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2월의 월악산에서도 아름다운 추억 함께 만들어 보길 소망 해봅니다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산행일시 : 2013.1.19(토요일)

산행구간 : 천동리~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을전마을

산행거리 : 17.4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날      씨 :  흐림

함께하신분 : 나홀로산우회 45명 회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