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랑도 지리망산 산행 (2009.4.14 기행문 )
4월의 봄바람과 함께 어디에라도 가고 싶은 계절!!!
그러한 즈음에 사량도 섬에 가기로 신청을 했다
사실 별로 기대는 안했다. 안내문에 의한 산봉우리의 정상은 400m도 채안되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얕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타는 즐거움보다는
산에 만개했을 꽃에 치중을 하면서 떠난 산행이었다.
아침잠을 설치며 새벽행 버스에 몸을 싫었다.
출발한지 4시간30여분 만에 가우치항에 도착했다.
큰 항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담했고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
흔적들을 느낄수 있었다.
여객선을 타고 흰물살을 가르며 사량도를 향해 질주한다.
50여분만에 사량도에 도착이다.
산행을 위해 우리 일행은 맞은편으로 이동을 해서 내지에 도착이다,
그곳에서부터 지리산을 향해 나는 산을 오른다.
늘 느끼는 거지만 처음에 산을 오를때는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면 나도 모르는 힘이 솟아난다.
산에만 오르면 마냥 즐거운 나의몸~~~~~~~~~~~
숨은 차오르고 땀은 뒤범벅이지만 나도 모르는 쾌감에 빠져든다.
그것이 산에 오르는 이유랄까? 난 그러한 즐거움이 좋다.
그 즐거움을 만끽하며 지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내려다본 절경은 이루 말할수 없이 아름답다.
사방이 바다로 뒤덮여 있고 우뚝솟아있는 산과 봉우리들!!!!!!
능선사이로 아찔한 절벽들^^^^^ 온몸으로 느껴지는 전율들~~
근데 이상하리 만큼 바위들이 패여있다. 정상까지는 바닷물이 밀려오지는 않았을 터인데
밀물과 썰물의 흔적들이 느껴진다.
아마도 바람에 패인 흔적들이 아닐까??
이제 지리산을 지나 불모산을 향해 또오른다.
하나의 봉우리를 정복했기에 나머지 봉우리들은 아무것도 아닌양 의기양양해 간다.
그러나 오르면 오를수록 신기함이 더해지는 산이다.
바위사이로 암벽타기와 줄타기를 해야만 하는 곡예와도 같은 구간들이 즐비하다.
개인적으로는 스릴만점이다.
순간순간 공포감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짜릿함이 나를 감싼다.
하나하나 정복해가는 나자신이 대견하다.
산사이로 펼쳐지는 광경은 또한번의 감탄사를 연발한다.
드넓은 하늘과 저 수평선사이로 맛닿은 바다!!!!
군데군에 있는 작은 항구들이 모여 섬사람들의 삶이 진하게 묻어난다.
그 삶의 향기가 산꼭대기에도 느껴지지 때문이다.
불모산에 도착후 간단한 점심식사를 했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질주한다 (옥녀봉을 향해 gogo^^^^)
이곳에서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 하산이냐!!!!! 완주냐!!!!
난 물론 완주를 향해 간다 . 아!!!!!!!!!! 근데 이것이 왠일일까????????
이섬에서 산행의 묘미는 이곳에 있었다.
옥녀의 전설이 아닌 옥녀봉의 실체였다.
남자들이 말하던 유격훈련의 시작이다.
계속되어지는 암벽타기~~~~
정말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장갑을 끼었는데도 손바닥은 어느새 아릿하다.
다리가 풀려 흐느적거리기도 하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으므로 기를 한군데에 모아야만 했다.
그렇게 나는 의지의 한국인으로서 옥녀봉을 마음에 담을수 있었다.
너무나도 멋진 산이다.
겉보기에는 나즈막한 봉우리에 불과한 것 같아도 실상은 험난하고도 매력이
넘치는 아주아주 멋진산^^^^^^^^
개인적으로 난 이산에 반해버렸다.
아마도 꽃에 비유한다면 정렬의 빨간 장미꽃과 같지 않을까?
이렇게 다섯시간여의 산행은 끝이 났다.
마지막 보너스로 산밑에서의 유채꽃 향연은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그곳에서 완주한 분들과 함께 멋진포즈로 찰칵~~~~
정말로 행복하다.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것이다.
내몸에 가득했던 이여운들이 내맘에 아주 많이많이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산!
사나이 같은 산! 이러한 산을
안내하시고 같이 등반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동문동 산악회 화이팅~~~~~~~~~~~~
~~~~~~~~ 윤 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