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23 가야산 8자종주 2번째 완주하며.....
삼복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다
계속된 폭염으로 심신이 지쳐 갈때쯤
때마침 전날 비가 내려 주어 한결시원해졌다
당일 아침은 다행이 날씨가 흐리다
햇볕이 강한 날 보다 훨씬 산행에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아직도 산행전날이면 설레는지
일찍 잠이 (꼭 새벽3시쯤) 깨어 눈이 피로하다
좀더 푹자고 일어나면 개운하련만.....
그렇게 강당교에 도착이다
많은 분들이 8자종주(31km)도전하기 위하여 모이셨다
모두모여 인증샷하고 오늘의 소금 산행을 위하여 준비완료...........
안오신분 인원점검도 해보고
스트레칭으로 다리도 간단하게 풀어보고
멀고도 먼 그길을 위하여 ....
강한 햇볕은 없지만
바람한점 없는 가야산 자락은 습하고 진행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다른날 보다 땀은 배가 더 흐르는듯 하다
계속되는 갈증으로 인하여
어느새 배에서는 출렁출렁 물흐르는 소리가 나고 있다
그렇게 49분만에 수정봉 도착이다
평상시에는 40분이면 오를수 있는 곳이었는데
잠시 숨을 돌리고 계속된 행군은 시작된다
1시간18분 만에 옥양봉 도착이며
석문봉에는 2시간26분 만에 도착이다
먼저 도착한 풍현이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8자종주를 위해 새태극기로 교체하신 산호자님의 배려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부탁대로 태극기를 휘감고 사진도 찍어본다
아직까지는 쌩쌩하다
가야봉을 향하여 전진~~~~~~~
가야봉에 3시간3분 만에 도착
젊은 사람끼리 찍자고 했다가
누군가에게 원망을 들어가며
풍현이와 여유로운 미소로 한컷하며
오늘의 행군을 위하여 또 전진이다
아직은 여유로움과 산에서 당당할수 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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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 3시간42분 도착
원효봉에 4시간 7분 도착
구서방네 가든에 6시간 7분 만에 도착
22분 점심먹고 휴식하며
13:42분에 서원산을 향하여 출발이다
서원산에 7시간 7분만에 도착이다.
그 뒤부터는 시간을 재지 못했다.
담에는 구간별로 시간을 기록해 보아야지~~
목장길이다!!!!
늘 올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국적인 분위가 다시 한번 내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파랗게 펼쳐진 초원이 넘 시원하고 아름답다
그냥 갈수 없어서
사진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본다
산속으로 나 있는 이길을 많은 이들이 걸어 갔었겠지????
저 길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길따라 가고 싶은 생각도 문득 스쳐지나간다.....
날이 더워서 인가
오늘은 소떼가 보이질 않는다
이곳에서 소떼를 바라보면 마음이 평화로워 지는데.....
뒷모습 찍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길가다가 카메라를 향하여 몸을 돌려본다.
뒤돌아서서 한장 찍어본다.
감자꽃 같지만 감자꽃이 아니다
방울토마토 같은 빠알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나무인데.......
광활하게 펼쳐친 이름모를 꽃밭은
8자종주길에 느낄수 있는 여유로움이며, 또하나의 아름다움 만남이었다.
그냥 갈수 없어 앉아서 찍어본다
그렇게 펼쳐진길과 꽃과 숲과 나무와 하나되어 걷다보니 종주길의 끝지점에 다다랐네.....
마지막 지점인 강당교에 10시간20분만에 도착이다.
날씨 탓인지 꽤나 긴시간이 소요 되었네
시원한 계절에 다시한번 도전할때는
더 좋은 시간으로 완주해 보아야 겠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걸은 덕에 무사 완주다
완주의 기쁨을 누리며
선두로 진행한 백호님,헐덕고개님과 함께 기쁨의 인증샷이다
언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포착됬네...
그래도 힘든 기색은 별로 느껴지지 않아 내스스로 대견하다.
멀고도 힘들었던 그길을 오늘도 당당하게 완주하며
마지막 지점인 이곳!!!!
계곡물이 유유히 흐르는 이곳에서 나는 무얼 생각했던 것일까???
아마도 오늘의 산행을 머리속으로 그려보고 있었겠지~~~
마침 환영해주러 온 사랑언니와도 한컷해보며
당당하게 여유롭게 웃을수 있음이 좋다
인자하신 바람언덕님과 한장 찍으며 오늘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었음을
스스로 칭찬하노라 !!!!!!!!!
나홀로산우회 첫산행에서 끝까지 완주하신 연희언니를 부등켜 안아주며
축하해줌이 얼마나 기분 좋은 쾌거든지.....
당당하게 웃는 언니의 미소속에 앞으로 무엇이든 해낼수 있다는 표정앞에
또한번 산이 주는 행복함과 황홀함에 빠져본다
모두들 모여 오늘의 산행을 축하하며 한잔씩 건배하는 모습에
오늘의 삶이 기쁨으로 가득하다
정말 행복이 가득한곳 모두들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기에
같이 누릴수 있는 행복한 시간들 !!!!!!!!!!!!
서로를 격려하며 먹는 닭백숙은 그 어떤 맛보다도 가장 맛나고 행복한 맛이었다.
나 자신도 스스로 대견하고
도전에 성공하며 다시금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수 있는 윤영선 !!!!!!!!!
역시 너는 강한 여자다
영선아 사랑한다~~~~~
산행코스 : 강당교→수정봉→옥양봉→ 석문봉→ 가야봉→ 헬기장→ 원효봉→ 구서방네가든→
서원산→옥양봉→ 석문봉→ 일락산→ 목장길→ 상왕산 →강당교 (31km,10시간 20분 산행)